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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18배 재력가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대선출마 공식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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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19. 11. 25. 0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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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물리치고 미 재건 위해 대선 출마"
온건파 블룸버그, 중도 성향 바이든 전 부통령 표 잠식 예상
"엄청난 재원·온건 입장, 트럼프 저지 적임자 탐색전 경선에 매력적"
대선에 1700억원 투입 계획
Media Bloomberg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77)이 24일(현지시간) 내년 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2016년 7월 27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연설을 하는 모습./사진=AP=연합뉴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미국 뉴욕시장(77)이 24일(현지시간) 내년 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선거운동 웹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나는 도널드 트럼프를 물리치고 미국을 재건하기 위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것”이라며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무모하고 비윤리적인 행동을 4년 더 감당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를 향해 “그는 우리나라와 우리의 가치에 대한 실제적인 위협”이라며 “만약 그가 또 한 번의 임기를 얻게 된다면 우리는 결코 그 피해로부터 회복되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경선주자는 18명이 됐다.

민주당 내 온건파인 그의 출마 선언은 중도 성향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의 표를 잠식할 것으로 보여 민주당 경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그의 엄청난 재원과 온건한 입장은 무엇보다도 트럼프 연임을 막을 적임자를 찾기 위한 탐색전이 된 경선 과정에서 매력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AP는 “그는 좌파 이념가와 거리가 멀다”며 정부가 국민 건강보험을 운영하자는 ‘메디케어 포 올(Medicare for All)’ 구상이나 기후변화 대처를 위한 ‘그린 뉴딜’ 정책 등을 받아들이지 않으며 보다 실용적인 접근법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지난 9월 현재 블룸버그통신 창설자인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자산이 534억달러(63조원)라고 추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 30억달러(3조5340억원)의 18배에 해당한다.

그는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미국 정치에서 관행으로 자리 잡은 외부로부터의 기부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의 자금으로 선거운동을 진행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무급으로 봉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대선 운동에 최소 1억5000만달러(1767억원)를 지출할 계획을 세우고, 다음 주 1주일간 TV 광고에 약 3300만달러(389억원)를 쏟아붓는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내년 2월 코커스(당원대회)와 프라이머리(예비선거) 등 초반 경선 투표가 이뤄지는 4개주인 아이오와·뉴햄프셔·네바다·사우스캐롤라이나는 건너뛰고 ‘슈퍼화요일(3월 3일)’ 이후 참여하는 주들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AP는 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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