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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수도권 사업장 코로나 확산…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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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0. 08. 21.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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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일부 시설 폐쇄된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제공=연합뉴스
삼성, LG 수도권 사업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고 있어 기업들의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다.

2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기흥캠퍼스 LED 기술동에 근무하는 직원 A씨가 이날 새벽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날인 20일부터 출근하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A씨가 근무한 기술동과 주변, 이동한 곳 등을 방역했고, 밀적접촉자의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이들 역시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할 계획이다.

A씨가 생산라인에 출입한 이력은 없는 것으로 파악돼 생산현장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삼성전자측은 밝혔다.

삼성물산에서도 이날 협력사 직원 1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해당 직원이 일하던 서울 강동구 상일동 삼성물산 사옥은 임시 폐쇄됐다. 삼성물산 직원뿐 아니라 상일동 사옥에서 근무하는 삼성엔지니어링과 협력사의 직원들도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삼성전자 화성 반도체 사업장과 서울R&D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수도권 LG 계열사 사업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LG전자는 전날 서울 금천구 가산R&D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온 데 이어 이날 서초R&D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LG전자는 확진된 직원들이 근무한 건물 전체를 이번 주말까지 폐쇄하기로 했다. 밀접접촉자는 검사 결과와 관계없이 2주간 격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앞서 15일에는 LG디스플레이 파주사업장에도 직원 1명이 확진됐다. 해당 지역 생산라인에는 영향이 없다는 게 LG측 설명이다. 이후 서울 중구 LG 서울역빌딩에서도 LG전자 직원 1명과 LG하우시스 직원 2명이 줄줄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SK하이닉스의 경기도 이천캠퍼스에서도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SK하이닉스는 확진자가 근무한 건물을 하루동안 폐쇄하는 등 방역조치를 취했다. 생산라인은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수도권 전역 사업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르자 기업들은 회의, 회식, 출장 등을 금지하는 방법 등으로 방역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는 20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따른 방역 조치를 안내했다. 이날부터 20명 이상 모이는 회의를 아예 금지했고 회의 땐 1.5m이상 거리 두기를 필수적으로 지키도록 했다. 회식도 금지했고, 국내 출장역시 꼭 필요한 경우만 갈 수 있도록 했다.

또 가족 돌봄 휴가는 한도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출퇴근 버스의 경우 전체 좌석의 50%만 탈 수 있도록 버스를 추가 배치했다. 24일부터는 기존에 주 1회 하던 모바일 문진을 매일 시행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수원 사업장 사내 출장 검사소도 운영하기로 했다.

LG전자는 모든 사업장 및 건물 대상 외부 방문객 출입을 제한하고, 사업장 간 출장 및 대면회의·집합교육·단체 회식 등 금지, 사외 다중이용시설 방문 등을 금지했다.

재택근무도 확대 운영한다. 그동안 해외 출장에서 복귀하는 직원은 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는데, 임신 중인 직원 등 모성보호대상자,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 만성·기저 질환이 있는 직원들도 2주간 재택근무를 할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는 28일까지 절반씩 재택근무를 진행하고 LG화학은 수도권 사업장에서 30일까지 ‘순환 재택근무제’를 실시한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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