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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올해 말까지 해당 토지를 매각해 내년 초까지 대금을 회수하기 희망하는 자사 입장을 서울시가 고려한 점 등을 감안해 “서울시와 협의해 나가겠다”는 완화된 입장을 내놨다.
대한항공은 7일 서울시의 송현동 토지 제 3자 매각 결정과 관련해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정 결과를 지켜보는 한편, 서울시 및 관계기관과도 지속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14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도건위)를 열고 송현동 땅 공원 조성계획인 북촌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
김학진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도건위 후 “내년 초까지 매각금액을 회수해야 하는 대한항공의 상황을 고려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선매입한 뒤 추후 시유지와 교환하는 방식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서울시는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결정고시는 현재 진행 중인 권익위 조정이 완료될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권익위는 이달 9~10일께 최종 조정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서울시는 송현동 토지(3만6642㎡) 보상금액으로 4670억원을 제시했지만, 대한항공은 터무니 없이 낮은 금액이라는 불만을 제기했다. 하지만 토지 매각이 3자 간 협의로 전환되면 가격은 재산정될 것으로 보인다. LH가 먼저 땅을 매입하는 방식으로 매각 절차에는 속도가 붙을 수 있다.
대한항공은 이달로 예정된 권익위 최종 조정안 발표가 임박한 상황에서 서울시가 도건위를 열고 최종 결정을 내리려 하는 것에 대해 이날 오전 “유감이며 당혹스럽다. 서울시의 이와 같은 일방적 행태는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인 동시에,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노력까지 모두 무시하는 일방적 처사”라며 비판했다. 하지만 서울시가 LH를 통해 3자 매각 방식으로 진행하고, 권익위 조정이 완료될 때까지 결정고시를 늦추겠다는 결과를 발표하자 다소 완화된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