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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고문의 계열분리는 2018년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회장 취임 후 꾸준히 제기돼, 올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LG는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계열 분리안을 결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구 고문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주)LG 지분 7.72%(약 1조원)를 팔아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하는 방안이 유력해 보인다. 이 같은 안은 LG그룹 주력 사업인 전자·화학을 보존하면서 지배구조에 미치는 영향도 적은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주)LG는 LG상사 지분 25%, LG하우시스 지분 34%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LG상사는 판토스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LG상사 등의 계열 분리 가능성은 구 회장 취임 때부터 거론됐다. 특히 LG상사가 지난 해 LG그룹 본사 건물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분을 (주)LG에 매각하고 LG광화문 빌딩으로 이전하면서 계열분리가 본격화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구 고문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LG상사 대표이사를 지내는 등 인연이 각별했던 점 등도 LG상사 중심의 계열분리가 논의된 배경으로 꼽힌다.
또 구 회장을 비롯한 오너 일가가 LG상사의 물류 자회사인 판토스 지분 19.9%를 매각했던 점 등도 계열 분리 사전작업이라는 분석이다.
LG가 선대 회장이 별세하면 장남이 그룹 경영권을 이어받고, 선대 회장의 아우들은 사업을 들고 계열 분리하는 관행을 고수해온 점도 이번 계열분리의 가능성에 힘을 보태는 부분이다. LG그룹 창업주인 구인회 회장의 첫째 동생 고 구철회씨 자녀들은 1999년 LG화재(현 LIG)를 들고 계열분리했다. 또 다른 동생 구태회·구평회·구두회씨는 2005년 LS그룹을 만들었다.
LG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나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