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만 지어도 10조원 파급효과"
현지 투자계획 경제 영향력 분석
美에 20년간 9000억원 稅감면 요구
파운드리 고객 대부분 美 기업들
JY "투자·고용에 충실" 힘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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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조원(약 170억 달러) 규모로 알려진 투자가 가시화되면 삼성전자는 ‘2030년 시스템 반도체 세계 1위’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다. 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옥중에서 강조한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을 다하는 것으로, 시장이 우려했던 오너 부재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할 수 있다. 아울러 “3년 내 의미 있는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삼성전자의 여타 투자 계획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여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 텍사스 주 정부 재무국에 자사의 현지 투자가 공장 건설에서만 10조원 규모의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낸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삼성전자는 이미 오스틴 현지에서 파운드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추가 투자 계획인 ‘실리콘 실버’ 프로젝트 투자의향서에 해당 보고서를 첨부했고 이를 근거로 주 정부의 세금 감면 혜택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컨설팅 회사 ‘임팩트 데이터소스’(Impact DataSource)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작성된 보고서에 따르면 ‘실리콘 실버’ 프로젝트 전체 투자금 170억 달러 중 50억6900만 달러는 공장과 부동산에 사용된다. 99억3100만 달러는 파운드리 사업 관련 설비·장비 구매에 사용되고, 공장 건설 과정에서 40억5500만 달러(약 4조5000억원)가 직접적으로 건설사와 설계사 등 지역사회 제조업 매출에 유입될 것으로 추산됐다.
유통과 물류, 소비 등 간접적인 파급효과까지 고려하면 공장 건설 중 지역사회에서 총 89억 달러(약 10조원)의 경제 활동이 발생할 것으로 계산됐다. 또 공장 건설 과정에서 총 1만9873개의 일자리가 생기고, 이들에 대한 봉급은 총 46억 달러(약 5조2000억원) 규모일 것으로 추산됐다.
임팩트 데이터소스는 공장 가동으로 향후 20년간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효과도 제시했다. 직·간접적으로 총 86억 달러(약 9조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하고, 2973개의 정규 일자리, 이들에 대한 봉급으로 73억 달러(약 8조2000억원)가 지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외에 오스틴시는 판매세와 재산세, 임직원 소비 등을 통해 향후 20년간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순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향후 20년간 8억550만 달러(약 9000억원)의 세금감면 혜택을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스틴시는 10년간 6억5000만달러(약 7230억원)의 세금 혜택을 주겠다고 제시해 양측간 입장차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텍사스 주정부와 협의를 마치고 올해 2분기 착공할 경우 2023년 말께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을 새로 짓는 경우 착공한 후 2년가량이 소요된다. 올해 2분기에 착공한다면 내후년인 2023년 하반기 가동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파운드리 고객 대부분이 미국 기업들이니 삼성전자가 현지 증설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 뿐 아니라 미국 애리조나와 뉴욕, 국내 지역 등을 반도체 신규 투자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여러 후보지를 검토 중이고, 최종 결정 시기도 가늠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