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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임 노총 위원장 초청해 ‘노사 상생’ 강의 청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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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1. 05. 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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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펄럭이는 삼성 서초사옥
삼성전자 서울 서초사옥. /연합뉴스
삼성그룹 관계사 인사팀장들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전임 위원장을 초청해 발전적인 노사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강의를 들었다.

2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 관계사 인사팀장 20여명은 이날 경기도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한국노총 김동만 전 위원장과 민주노총 백순환 전 비대위원장의 ‘발전적인 노사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한 강의를 청취했다.

김동만, 백순환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디지털 전환 가속화, 인구절벽, MZ세대 부상 등 노사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최근 사회 전반의 변화를 소개하고 지난 1년간 삼성의 노사 관계 변화에 대해 평가했다.

특히 두 사람은 “삼성의 주요 계열사에도 다수의 노조가 설립됐고, 노조와의 단체교섭을 통해 조합 사무실과 전임자를 인정하며 노조 활동을 보장하는 등 변화를 위한 노력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하며 바람직한 노사 관계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 노조가 최근 사측과의 교섭 결렬로 인해 쟁의 행위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이럴 때일수록 노사가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화를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혀 공동의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며 “회사가 먼저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달 사측의 교섭 태도를 문제 삼아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조합원 찬반 투표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중지’ 판정을 받아 쟁의권을 확보한 상태다.

강의에 참석한 인사팀장들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외부 전문가 의견을 경청하면서 발전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5월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삼성의 노사 문화가 시대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논란이 되고 있는 것에 대해 사과하고, “더 이상 삼성에서는 ‘무노조 경영’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같은 해 6월 1일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문성현 위원장을 초청해 관계사의 사장단과 인사팀장을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 노동 3권의 실효성 있는 보장을 위해 이사회 산하에 외부의 전문가들로 이뤄진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설치하고, 임직원 대상 노동 관련 준법교육 의무화 등의 조치를 실행하고 있다ㅏ.

이에 따라 삼성은 △전임자 인정 △교섭을 위한 활동시간 보장 △사내 노조사무실 설치 등 노조 활동을 허용했다.

현재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는 발전적인 노사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동 전문가와 교수·변호사 등 노사관계 자문그룹을 구성해 정기적으로 자문회의를 개최하고, 경영진과 임직원 대상 간담회와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출범한 삼성준법감시위원회도 주기적으로 노사관계 변화에 대해 보고받고 개선 방안 등을 제시하고 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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