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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마크롱 정상회담… IRA 수정 시사·北 미사일 등 현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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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12. 0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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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사진=AFP 연합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정상회담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인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양국 정상은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국빈 자격으로 방문했다.

정상회담 종료 후 발표된 공동성명에서 두 정상은 북한의 불법적인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고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고 지적했다. 양 정상은 유엔 안보리에서 북한의 결의 위반을 다루기 위한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또 성명은 "양 정상이 국제질서에 대한 중국의 도전과 관련한 우려를 계속해서 조율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만해협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다만 기후변화와 같은 중요한 글로벌 이슈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전쟁범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 지지를 재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푸틴이 전쟁을 끝낼 방안을 찾는 데 관심이 있다면 그와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IRA의 결함을 처음으로 인정하고 향후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과 IRA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면서 "기후 변화와 대규모 투자를 위해 약 36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법안을 성안하는 경우 조정이 필요한 작은 결함들(glitches)이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결코 미국과 협력하는 이들을 제외하려고 의도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이 참여하는 것을 근본적으로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미세한 조정 방안들(tweaks)이 있다"면서 "이는 해결돼야 하는 문제"라고 인정했다.

마크롱 대통령도 "우리는 접근법과 어젠다를 재일치(resynchronize)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향후 조정작업이 진행될 것임을 예고했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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