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CE 정상회의 성공에 트럼프 행정부 협조 요청"
백악관 NSC 실무 책임 베이커 부보좌관, 크래치오스 과학기술정책실장 이례적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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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장관은 1일(현지시간) 해셋 위원장을 만나 지난달 30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등 무역협상 대표단을 면담하고 타결한 한·미 합의를 높이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양국 경제 협력 관계를 더욱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과 해셋 위원장은 특히 제조업 부흥과 경제안보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데 공감했고, 조 장관은 오는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트럼프 행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조 장관은 또 앤드루 베이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을 만나 그가 한미동맹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협조해 온 점을 평가했다. 베이커 보좌관은 한·일, 한·미·일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려는 이재명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조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주 후로 예고한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첫 정상회담이 한·미 간 협력 성과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조 장관과 베이커 부보좌관은 북한 문제를 포함한 역내 정세에 관해서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공조를 지속하기로 했다.
조 장관의 카운터파트인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겸임하고 있어 NSC 실무는 베이커 부보좌관이 사실상 책임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조 장관은 마이클 크래치오스 백악관 과학기술 정책실장을 면담하고, 미래형 포괄적 전략동맹 구축을 위한 과학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했다.
조 장관과 크래치오스 실장은 인공지능(AI) 기술·공급망을 구축하는데 핵심 동맹국인 한·미 간 협력이 전략적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정부 각급에서의 논의를 통해 AI·양자(퀀텀)·원자력·바이오 등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조 장관이 전날 루비오 장관과 회담했을 뿐 아니라 이례적으로 백악관 고위 관계자들과 연쇄적으로 면담한 것은 한미동맹과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트럼프 행정부의 높은 평가를 보여주는 것이며,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좋은 협력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외교부는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