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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이석용號 출범…“새로운 먹거리, 글로벌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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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1. 04.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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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공·지역금융 등 특화 사업 강화
전통 수익원 이자이익 벗어나 수익 다변화 강조
비이자 수익·글로벌·디지털 혁신 등 강조
온화한 리더십…지주와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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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성장 가능한 은행이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역량을 집중해달라."

이석용 신임 NH농협은행장이 4일 공식 취임했다. 올해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그의 어깨가 무겁다. 지난해에 역대 최고 실적을 썼지만 올해에는 경기침체로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행장은 현재와 미래에 집중하는 투트랙 전략을 내세웠다. 농협·공공금융 등 농협은행 만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면서도 디지털·비이자·글로벌 등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행장은 영업통으로 꼽힌다. 온화한 성품으로 현장 일선을 챙기며 직원들의 신임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정통 농협맨으로 기획조정본부장 등 요직을 거치며 내부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 향후 이석준 NH농협금융그룹 회장과 손발을 맞추며 성장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특화사업 강화·수익구조 다변화 강조
이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핵심 경영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외부적으로는 인터넷전문은행, 빅테크 기업의 영역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만성적인 자본부족과 비이자사업의 열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금융환경 위기극복과 수익 확대를 강조했다.

이 행장의 해법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농협은행 특화 사업을 강화하면서도 핵심수익원인 이자이익에서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 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실제로 농협은행의 수수료이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5196억원이었다.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이 행장은 이자이익에 의존하고 있는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행장은 "기업·공공·지역금융 등 우리가 강점이 있거나 잘할 수 있는 영역에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며 "(투자금융과 기업금융 경쟁력에 대해) 지주 내 전문가 집단과 협업해 선도사와의 격차를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화한 성품·합리적 리더십
글로벌 수익 비중 확대도 과제다. 글로벌 후발주자로 꼽히는 농협은행은 올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 영토를 넓힐 계획이다. 올해 인도 노이다 지점이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며 런던사무소도 법인 전환을 준비중이다. 이 행장은 "글로벌 사업은 수익 기반의 내실성장을 도모하고, 해외 IB(투자은행)와의 연계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혁신도 강조됐다. 대표 플랫폼인 올원뱅크를 생활 금융 플랫폼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 행장은 "전통은행의 입장에서는 은행·비은행의 경계를 넘어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서비스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우리가 부족한 부분은 지속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향후 지주와의 시너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행장은 이 행장과 온화하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일선 영업현장뿐만 아니라 지주와 중앙회 등에서 주요 보직을 지내면서 농협 경영환경을 두루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본부의 주요 보직과 일선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융합형 리더"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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