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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대기업 87% “협력사 ESG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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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3. 01.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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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대기업 30개사·협력사 108개사 대상 설문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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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중기중앙회
주요 대기업 30개사 중 협력사에 대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평가를 실시한 기업 비율이 2019년 대비 2021년 약 30%포인트(9개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0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대기업의 협력사 ESG 관리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시가총액·매출액 상위 주요 대기업 30개사(공기업 3개사 포함)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분석과 ESG 평가 담당부서 설문, 대기업 협력사(108개사) 설문을 통해 조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2019~2021) 연속 ESG 평가를 실시한 대기업 17개사 중 평가 협력사 수를 공개한 14개사의 평가 대상 협력사 수는 평균 10% 늘어 평가 대상 협력사를 점차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ESG 평가의 평가항목 수도 적게는 30문항부터 많게는 120개 이상의 문항으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었다.

탄소중립 관련 협력사(일부)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측정 또는 집계하고 있는 기업은 14개사(46.7%)로 조사됐으며 현재 수행중이지 않는 대기업들도 향후 측정·공개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특히 평가 수행중인 기업(26개사) 중 69.2%(18개사)가 평가 결과를 인센티브 등의 방식으로 구매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답했다. 구매정책 반영 18개사 중 인센티브를 부여한 곳은 13개사인 반면 페널티를 부과 곳은 16개사로 나타났으며 ESG 평가결과를 활용해 인센티브만을 부여해 협력사의 자발적 ESG 경영을 독려하는 회사는 3개사, 페널티만을 부여해 협력사를 제재하는 기업은 5개사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중소기업 중 ESG 평가를 받은 경험이 있는 10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8.3%가 거래 대기업의 ESG 평가 수준이 점차 강화되고 있다고 응답했다. 또한 거래 대기업의 ESG 경영요구 수준 미달 시 거래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30.5%, 거래처 평가 우수등급 획득 시 인센티브를 부여(거래량 증가·납품단가 상승) 받는다고 응답한 비율이 24.1%로 나타났다.

응답기업들은 대기업의 지원 필요 항목으로 'ESG 관련 시설·설비개선(20.4%)' 'ESG 관련 자금(19.4%)' '교육(10.2%)'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나 거래 대기업의 ESG 관련 지원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42.6%를 차지했다. 또한 현재 대기업들이 주로 지원하고 있는 항목으로는 교육(39.8%), 컨설팅(25.0%)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고 정작 가장 지원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시설·설비·자금 지원'은 4.6%에 불과했다.

또한 대기업들이 지원하고 있는 항목들을 실제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대체로 낮게 나타났는데 대기업의 지원사항을 활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우리회사에 필요하지 않기 때문(44.4%)' '실질적으로 도움 안된다(27.8%)' '상환조건 등 지원요건 부담(16.7%)'을 꼽았다. 실제 30대 대기업들 또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평가를 수행중인 기업 26개사 중 12개사(46.2%)만이 ESG 교육·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었으며 중소 협력사가 가장 필요하다고 응답한 'ESG 관련 시설·설비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고 구체적으로 밝힌 기업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협력사들의 ESG 경쟁력 향상은 곧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직결된다"며 "중소기업이 ESG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교육·업종별 컨설팅·가이드라인 지원을 확대하고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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