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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0.25%p 인상…“물가 여전히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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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1. 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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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장률 1%대로 낮아졌지만 물가오름세 높은 수준"
물가상승률, 1~2월중 5%내외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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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제공=한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베이비 스텝(0.25%포인트 인상)을 밟은 배경에 해 "물가안정을 위해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3일 서울 중구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0.25%포인트 인상한 연 3.50%로 확정했다. 2008년 11월(4.00%) 이후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번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 간 금리차는 지난달 1.25%에서 1.00%포인트로 좁혀졌다.

◇한은 "물가상승세 5%대로 높은 수준"
한은이 금리 인상기조를 이어나가는 이유는 '물가상승세'가 꺾이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1%를 기록했고, 올해도 5%대 물가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올해 전기·가스·대중교통 등 공공요금이 인상되면서 물가 상승률을 끌어 올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꾸준히 '물가에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을 강조해왔다.

한은 측은 이번 금리인상 결정에 대해 "국내경제 성장률이 지난 11월 전망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나, 물가 오름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앞으로도 상당기간 목표수준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물가안정을 위해 기준금리를 0.25%p 추가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은 측은 올해 물가 전망에 대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월중 5% 내외를 나타내다가 기저효과, 수요압력 약화 등으로 점차 낮아지겠으며, 연간 상승률은 11월 전망치(3.6%)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미금리차 부담도 영향
한미금리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으로 한미 금리차는 최대 1.25%포인트까지 벌어졌었다. 이는 2000년 10월(1.50%포인트)이후 가장 큰 금리 역전 폭이었다. 한미 간 금리차가 벌어지면 외국인 자금이 미국의 더 높은 수익률을 좇아 유출되고 원화 가치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한은이 금리 인상기조 언제까지 이어갈지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금통위원 대다수가 최종금리 수준을 3.5%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일각에서 높은 물가상승률과 미국 긴축 기조로 3.75%까지 오를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연준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가고 있어, 한은도 한미금리차 부담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한차례 더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은 측은 "금통위는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낮아지겠지만 물가가 목표수준을 상회하는 높은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물가안정에 중점을 두고 긴축 기조를 이어나갈 필요가 있다"며 "다만 성장의 하방위험과 금융안정 측면의 리스크, 그간의 금리인상 파급효과,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추가 인상 필요성을 판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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