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는 민간 소비 회복세 보일 듯
중국 리오프닝으로 수출 확대 기대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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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성장률 역성장…소비·수출 부진 영향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0.4% 감소하며 2년 반만에 역성장했다.
GDP 성장률이 꺾인 데에는 민간 소비와 수출이 부진한 영향이 컸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기여도는 민간소비(-0.2%포인트)와 순수출(-0.6%포인트) 부문에서 역성장을 보였다. 반면 정부 지출은 전분기 대비 0.6%포인트 성장했다. 코로나19·독감 유행으로 건강보험 급여 지출이 늘어났고 밀렸던 정부 예산이 지난해 4분기 집행되면서다.
황상필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민간소비의 경우 지난해 상반기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회복된 부분이 조정받는 양상"이라며 "부동산 거래가 위축되면서 가전제품 수요가 줄고 지난해 10월과 11월 온화한 날씨로 의류소비도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소비 회복 조짐…경기침체 우려는 현재진행형
올해 1분기 민간 소비에서 긍정 조짐이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사용실적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심리지수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 국장은 "이달 들어 음식점과 오락문화 중심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나고 있다"며 "소비자심리지수도 이달 들어 높아지고 있어 올 1분기는 소비가 얼마나 살아나는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평했다.
중국 경제 회복 속도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로 수출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중국의 경제 리오프닝 효과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가 관건이다. 황 국장은 "중국의 제로코로나 폐지로 리오프닝되면 투자 수요가 늘 것"이라며 "(수출 측면에서) 세계 시장에 과잉 공급된 부분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 상반기 경제 침체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한은도 지난해 11월(1.7%) 예상치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달 전망을 수정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달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직후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올해 성장률을 (작년) 11월에는 1.7%로 봤는데 한 달 조금 넘었지만 그사이 여러 지표를 볼 때 그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질 것 같다"고 토로했다. 여기에 미국이 올 상반기 기준금리를 5%까지 인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주요국 경기가 개선될 수 있을지 아직 미지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