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기업문화' 최우선 과제...조직쇄신, 인사혁신 예상
임기만료 CEO 인사 폭 관심 속 일부 유임 가능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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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내정자는 지난 7일 서울 우리은행 연수원에 인수위원회를 꾸린 후 지난 9일과 10일, 그룹 주요 사업보고를 받았다.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는 자회사 대표들에게서 직접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내정자가 연수원에 7일부터 첫 출근했다"며 "이번주 진행 예정인 업무보고를 위해 자회사 CEO들 모두 분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임 내정자는 인수위 기간 동안 한일·상업은행 간 계파갈등을 해결하는 조직 혁신방안을 중점적으로 고민할 계획이다. 그동안 우리금융은 한일과 상업은행 출신을 교차로 임원 인사를 하면서 내부 갈등을 최소화하려 애썼다. 한쪽 은행 출신의 임원이 연이어 탄생하거나 임원수가 더 많아지면 갈등이 불거져서다. 하지만 이같은 교차 인사가 결과적으로 조직문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기 때문에 내부에선 임 내정자가 외부인사로서 출신을 배제한 공정한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내정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업무보고에 대해 "(그룹 계열사와) 상견례 자리"라며 "새롭게 우리금융의 기업문화를 바꾸는 것이 나의 임기 동안 '모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임기가 만료된 자회사 CEO와 임원진 연임 여부가 이번 인수위에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14개 계열사 중 현재 임기만료된 계열사 CEO는 김정기 우리카드 사장, 김종득 우리종합금융 사장, 김영진 우리자산신탁 사장, 고영배 우리펀드서비스 사장, 김경우 우리PE자산운용 대표, 최돈관 우리글로벌자산운용 대표 등 9명이다. 이 중 김정기 사장은 이번 우리금융 회장 후보군에도 올랐던 인물이다. 이 외에도 우리금융·은행 임원진 14명도 임기가 지난해말 만료됐지만 회장 선임 절차가 지연되면서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자회사 CEO 재선임 절차는 임 내정자가 공식 선임되는 3월 24일 주주총회 이후 본격화할 전망이다. 임 내정자가 의장에 앉게 될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자추위)구성도 주총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추위가 후보를 추천하면 각 자회사 주총과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선임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업계선 자회사 CEO 인사를 주총 전에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주총 전 자추위가 열릴 경우,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이 의장으로 있어 임 내정자와 상의해 CEO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에선 임 내정자식 인사해법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우리은행의 불완전펀드 판매와 대규모 횡령 등 문제가 나왔던 만큼 내부통제 강화에도 중점을 둘 것이란 분석이다. 조직 쇄신을 위해선 최근 임 내정자의 행보도 눈에 띈다. 지난 9일 임 내정자는 우리은행 노조위원장을 찾아 안정적 지배구조와 내부 체계 구축, 계열사간 경영간섭과 줄 세우기 차단, 검증가능한 사외이사 선임 등을 약속했다.
일각에선 임 내정자가 취임 첫 해 인사폭을 적정선에서 가져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CEO는 유임하면서 안정적으로 조직을 이끌기 위해서다. 임 내정자도 현재 자회사 CEO 선임과 연임 이슈에 대해선 말을 아끼고 있다. 임 내정자는 "자회사 CEO 임기 이슈까지는 진도가 안나가고 있다"며 "일단 업무를 파악하는게 우선"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