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계 "꼬리자르기인가...당 차원 적극조사 필요"
|
송 전 대표는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이날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돈 봉투에 대해 모른다는 입장엔 변함이 없는지'를 묻는 질문에 "이제 한국에 도착을 했으니 상황을 파악하겠다. 모르는 사항들이 많다"고 답했다.
검찰 수사에 대한 대응 방침에 대해선 "그건 검찰에 달려있다"면서 "검찰이 오늘이라도 나를 소환하면 적극 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검찰의 수사를 야당 탄압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다음에 하겠다"며 답을 회피했다. 그러면서 "제가 프랑스 파리로 (검찰 수사를) 도피한 것으로 오해하는 분들이 있다. 그래서 오늘 귀국한 것"이라며 "파리로 출국 시 아무 문제가 없어 학교와 공식 계약을 통해 갔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연구교수 자격으로 프랑스에 체류하고 있던 송 전 대표는 당초 귀국 일정과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보이지 않은 채 당의 '즉각 귀국' 요청을 사실상 거부해 왔다. 그러나 의혹이 차기 총선에 미칠 영향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당내 여론이 악화되고 송 전 대표를 향한 귀국 압박이 거세지자 그는 지난 22일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통해 민주당을 탈당하고 조기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당 지도부는 송 전 대표의 탈당 및 귀국으로 한숨을 돌린 모양새다. 여전히 당내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자체 조사를 포기하고 송 전 대표의 입만 바라본 채 의혹과 관련해 적극적인 대응을 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5선 중진의 이상민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이) 한숨 돌릴 상황은 아니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그는 "탈당했기 때문에 한숨을 돌린다고 한다면 그건 꼬리 자르기 아닌가"라며 "탈당했다 하더라도 민주당의 문제로 그대로 남아 있는 건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의혹에 대응하는 당 지도부의 태도에 대해서도 "당 대표, 당 지도부에 있는 이유는 이런 상황들을 헤쳐 나가라고 직책을 주고 권한을 줬는데 안 한다고 그러면 책임을 회피하고 방기하는 것"이라며 "당 대표로 그 직책을, 리더십을 발휘할 이유가 없다면 그 자리에 있어야 될 이유는 없는 것"이라고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