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와 '상생 마케팅' 검토
'소비자 혜택 축소' 여론 고려
애플페이 상륙으로 '시장점유율 방어에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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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카드사들과 8월 중 본격적인 삼성페이 재계약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카드사들에게 삼성페이 수수료를 부과하되 공동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상생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드사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사항은 아니다"라면서도 "여러가지 방안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며 협상이 본격화하는 이달 중순께 좀 더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가 '삼성페이 수수료 협상' 방향성을 '상생 전략'으로 선회한 배경은 최근 불거진 '소비자 혜택 축소' 우려 여론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잇따른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으로 카드사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혜자카드가 단종되고 무이자할부 등 혜택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여기에 삼성페이 수수료 부담까지 있다면 소비자 혜택이 더욱 축소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삼성페이 유료화로 카드사들이 떠안을 수수료 부담은 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페이 수수료 재협상의 또 다른 포인트는 '시장점유율 방어'가 될 전망이다. 애플페이 출시 메기효과로 삼성페이가 주도했던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에 변화가 일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수익성 자체 보다는 현재의 시장영향력을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방향으로 재협상에 임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 과거 비자와 마스터카드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카드사들과의 수수료 협상 과정에서 마케팅 지원 방안을 제안해왔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수익성만을 바라보고 접근하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점유율이 줄어드는 것을 우려해 각 카드사들이 애플페이에 얼마나 들어갈지, 삼성전자에 대한 여론, 시장점유율 축소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