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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농심은 미국·캐나다·중국·일본·호주·베트남 등 전략 거점 국가의 경우 현지 인력을 활용한 소매시장 공략에 올인키로 했다. 유럽에도 대형 유통채널 진입을 통해 매출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익은 생산 역량 확대, 관리시스템 및 영업조직의 재정비, 원·부자재의 구매 체계 선진화를 통해 상승시키겠다는 전략을 수립했다.
농심 관계자는 "미국 법인 내 멕시코 영업조직을 활용해 현지 유통망을 넓히는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며 "유럽이나 다른 국가에서도 새로운 유통 채널을 뚫어 유통망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전략으로 미국에선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올 상반기 미국 법인은 월마트 등 현지 톱 4 대형 거래선을 대상으로 신라면 등 주력제품을 최우선 공급하는 등 유통망을 관리한 덕분에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서 각각 47%, 95%의 매출 성장률을 거뒀다.
농심이 미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농심홀딩스 USA, 농심아메리카, 농심커뮤니케이션즈 USA 등 현지 법인 3곳의 올 상반기 순이익(227억원)은 해외 전체 순이익의 72.1%에 달한다. 라면사업을 벌이고 있는 농심아메리카의 올 상반기 순이익(218억원)이 지난해 순이익(187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한 덕분이다.
올 상반기 농심아메리카의 생산규모는 전체 해외 법인 생산규모의 55.6%에 이른다. 지난해 상반기(42.4%) 보다 13.2% 포인트 상승했다. 올 상반기 농심아메리카의 평균가동률을 뛰어넘는 해외 공장은 없다.
신동원 농심 회장도 미국 시장에 대한 관심이 크다. 신 회장은 "2030년까지 미국 시장에서 연 매출 15억 달러(약 2조원)를 달성하고, 라면시장 1위에 오르기 위해 이르면 2025년 미국 제3공장을 착공하고,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더 하겠다"고 말했다.
농심은 미국 라면 시장에서 1위 등극에 총력전이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의 성장세, 1위 일본 업체와의 시장점유율 차이를 감안하면 미국 시장의 비전은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고 말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농심의 미국 라면 시장 점유율은 25.2%로 일본 토요스이산(47.7%)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농심은 농심아메리카를 미국 법인 중에서도 핵심 법인으로 키우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 가격 경쟁은 지양한다. 특히 미국 라면시장의 경우 선두 업체 간 치열한 경쟁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농심아메리카는 고가 브랜드를 중심으로 판매에 열을 올리는 중이다.
농심 관계자는 "사업별로 보면 냉동식품, 식사대용식 등 헬스&웰니스, 전통 요리 등이 주목 받는 한편, 라면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농심아메리카는 아시안 풍미의 제품으로 메인스트림(과거 히스패닉시장)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