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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225’ 與 위기론 불거진 수도권부터 野 텃밭 호남부터 밭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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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 이하은 기자

승인 : 2023. 08. 30.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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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국민의힘 지도부 경기도당 의원들과 현장간담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전남 목포 찾아
인사하는 김기현 대표<YONHAP NO-2913>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30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열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현장정책회의에서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총선 레이스' 시작을 알린 여야 지도부가 수도권과 호남에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은 최근 '수도권 위기론'을 의식한 듯 인천에서 '2023 국회의원 연찬회'를 연 데 이어 경기도의회 의원들과 각 지역별 현안을 논의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통의 텃밭' 전남 무안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당 지도부는 30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 리조트에서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전체 현장정책회의'를 열고 총선 승리를 위한 단합을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연찬회 후 첫 방문 지역으로 경기도를 선택한 것이다. 김 대표는 전날 연찬회 마무리 오찬에서 "수도권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경기도 인구가 1390만명, 약 1400만명이 계속 늘어나는 추세이고 인구로 따지면 우리나라 인구의 한 27% 정도 어마어마하게 넓고 큰 곳"이라며 "국회 의석도 현재 지금 59개 의석인데 인구 비례 때문에 더 늘어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야 말로 국민 여론과 대한민국 향방을 이끌어가는 핵심 축"이라며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의 단합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기존 78석을 얻으며 더불어민주당과 의회에서 동수를 이뤘다. 기존 4석에서 20배 가까이 늘어난 의석 수다. 김 대표는 "경기도 민심이 어떻게 출렁이느냐에 따라 4석이 78석으로 바뀐 것"이라며 "남은 3년 간 본전 그 이상을 해내야 한다는 각오를 갖고 치열하게 임해달라"고 말했다.

지도부의 인천 연찬회에 이은 경기도의원들과 만남은 수도권 민심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선 승리했지만, 국민의힘의 전신인 미래통합당은 2020년 총선에서 경기도 59개석에서 7석만 얻으며 참패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51석, 정의당은 1석을 얻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수도권 인물난, 조직 와해 등으로 고심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인천 미추홀구에 지역구를 둔 윤상현 의원은 전날 연찬회 비공개 토론에서 "당 지도부를 뒷받침 하기 위한 혁신위를 구성해야 한다. 2030 중도와 수도권에 어울리는 전략과 정책, 메시지, 공약을 발굴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하기도 했다. 그는 "수도권 위기는 실체가 있다. 그래서 수치와 지표로 말했다"며 "그것에 대비하기 위해 어떤 위원장들의 연석회의가 필요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구호 외치는 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30일 오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전남을 찾아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규탄하는 집회도 개최했다.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대여 투쟁의 기세를 끌어올림과 동시에,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해 수산업자들의 민심을 달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역 광장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투기 규탄대회'에서 "정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것이고, 대통령은 지배하는 왕이 아니라 국민의 충직한 일꾼"이라며 "그런데 우리는 국민의 대리인이 아니라 이 나라를 지배하는, 국민을 백성으로 여기는 왕을 맞이한 것 같다"고 윤석열 정부를 겨냥했다.

이 대표는 "현장에서 일본의 핵 폐수 해양투기 때문에 생업을 위협받는 국민들 앞에서 어찌 괴담이니 싸우겠다느니 하는 얘기를 할 수가 있나"라며 "이제 인내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대통령이 국민에게 선전포고를 한다면, 이제 국민들이 이 정권을 향해서 국민 항쟁을 선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제 옆에서 지켜보고 안타까워하지만 않겠다. 이제 국민 옆에서가 아니라 국민 여러분의 앞에서 가장 선두에서 모든 것을 바쳐 싸우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내년 총선에서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권은) 지금도 저 작은 권력으로, 그 한시적인 권한을 가지고 법과 제도를 바꾸지 않고 할 수 있는 온갖 패악질을 벌이고 있다. 과거로 후퇴하고 있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면서 "법과 제도를 맘대로 뜯어고칠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이 나라의 시스템은 통째로 망가지고, 다시 되돌릴 수 없는 상태로까지 가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족하고 실망스러울지라도 포기하지 말고 힘을 합쳐서 여러분의 힘으로 민주당도 바꿔서 이 나라 정치도 함께 바꿔 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지은 기자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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