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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부진한 주가에…나채범 대표, 주가부양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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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3. 09. 07.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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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손보, 올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3% 성장했지만
주가는 4000원대 박스권에서 6개월째 벗어나지 못해
IFRS17 가이드라인 불확실성 영향
영업 다각화·마케팅에 온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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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의 어깨가 무겁다. 새로운 회계제도 효과로 올 상반기 실적 방어에 성공했지만 여전히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한화손보의 주가는 4000원 선에서 박스권을 맴돌고 있다. 이에 나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올 상반기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해 주가부양에 나섰다.

그럼에도 주가가 부진한 건 최근 금융당국의 IFRS17(새 회계제도) 가이드라인 적용 등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다. 더불어 2019년 금융당국의 경영관리대상에 오른 이후의 이미지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지속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영정상화에 빠르게 성공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성공한 만큼, 나 대표는 경영이미지 제고를 위해 '여성 전문 보험사' 브랜드 전략에 공을 들이는 한편, GA(법인보험대리점) 등 영업 채널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이날 종가는 4060원이다. 새 회계제도 반사효과에 실적 상승 기대감이 높았던 지난 3월 초 5000원대를 넘어서며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이후 줄곧 주가가 내리막세다. 1분기 실적 발표(5월12일) 직후 주가는 4700원대로, 2분기 실적 발표인 8월2일엔 4000원대로 떨어졌다.

올 상반기 한화손보는 전년 동기대비 3.7% 성장한 1837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실적 대비 부진한 주가에 5월과 6월 두 달 간 나 대표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섰지만 주가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 대표는 지난 5월18일 취임 2개월여 만에 1만주를 사들였고, 박성규 부사장은 1월부터 6월까지 세차례에 걸쳐 2만5000주를 매입했다.

한화손보 주가가 약세인 이유는 새 회계제도 등 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특히 금감원의 IFRS17 가이드라인이 올 3분기부터 적용되는 만큼 손보업계 전반적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2019년 적자전환으로 2년 간 금융감독원 경영관리 대상에 올랐던 이력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한화손보 주가 저평가에 대한 주요 원인은 과거 적자로 인한 경영관리 대상 편입 등 영향 때문"이라며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따른 CSM 감소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나 대표가 '다시 뛰는 한화손보'라는 슬로건을 내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영업 중심의 경영전략을 구축해 실적을 크게 개선시키겠다는 것이다. 특히 한화 계열사 GA(법인보험대리점)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활용해 신계약 실적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화손보 브랜드 이미지 개선을 위해 '여성 전문 보험사' 마케팅 전략에도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한화손보는 최근 여성 전문 건강보험을 출시하는 한편, 지난 6월에는 '라이프플러스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하기 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은 실적 개선 자신감과 책임경영의 일환"이라며 "최근 경영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향후에도 CSM 관리 등 상위권 도약하기 위한 영업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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