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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갈등넘어 통합으로] 교원자격 통합 놓고 유아·보육계 “충분한 숙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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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 김서윤 기자

승인 : 2024. 07. 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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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자격 통합' 유아 교육계, 보육계 갈등
"0~2세·3~5세 발달 차이 커…차별 둬야"
"모든 영유아에게 공정한 출발선 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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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혜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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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백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변인.
김경숙 총회장님 프로필 사진
김경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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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유보통합 실행 계획을 놓고 유아 교육계와 보육계의 입장은 첨예하게 엇갈리고 있다. 특히 '교사 자격 통합'을 놓고 유아 교육계와 보육계의 입장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장 의견을 반영한 신중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아 교육계는 통합 교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 기존 유아 교사들이 영아 과정을 이수하도록 한 정부의 안에 대해 "일방적인 강요"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지혜 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수석부위원장은 "교육부가 최근 내놓은 안을 보면 통합 교사 자격을 갖추기 위해서는 기존 교사들은 영아 과정도 이수하도록 해놨다"며 "이는 그동안 교사들이 직접 선택해 교사 자격을 취득하는 것이 아닌 일방적인 강요이자 선택권을 빼앗는 꼴"이라고 말했다.

또 유치원 교사와 보육교사를 각각 양성하는데 필요한 학습 내용 가운데 공통적인 부분이 많지 않아 무리하게 교사 자격을 통합하려다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기백 전국교직원노조 대변인은 "유치원 교사와 보육교사를 양성하는데 필요한 학습 내용이 겹치지 않는 부분이 상당하다"며 "유아교육과의 경우 교과별로 수업을 들으며 과목당 분리해서 교육을 받지만, 보육교사는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보육에 필요한 시설관리나 보육시설에 제공되는 회계 부분 등을 이수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이러한 다른 부분의 교과 내용을 하나로 합치려면 내용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학습 내용을 어떻게 통합할지도 전혀 논의된 바 없다"며 "이 상태에서 자격을 통합하는 것은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아닌 물리적인 통합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반대로 보육계에선 교사 자격 기준을 통합해 모든 영·유아가 공정하게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경숙 한국어린이집총연합회장은 "유치원 교사와 어린이집 교사의 자격 기준을 통일해 교사들이 동일한 기준 하에 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에 따라 모든 영·유아에게 공정한 출발선 보장과 양질의 서비스 제공을 위해 유보통합은 반드시 완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아 교육계와 보육계는 이같이 교사 자격 통합에 따른 문제점이 산제한 만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의견을 좁혀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윤 수석부위원장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토론이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담은 논의를 심도 있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도 "이제 막 정책을 펼치는 초입 단계인 만큼 각기 다른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절충안을 찾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으며, 김 회장은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격차 해소를 위한 법 개정, 국고 대응 예산 등이 실행된다면 유보통합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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