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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워홀러들 “이미지가 좋아서 한국 선택”…평균 8.5개월 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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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9. 25. 10:48

국내 여행 평균 5회 이상, 숙박 여행은 부산·제주·경북
월 평균 소비 97만원, 주거비 비중 33%, 먹거리 20%
[한국관광공사] K-워킹홀리데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한국관광공사 제공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방한하는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평균 8개월 반 가량 머무르고 5회 이상(5.6회) 한국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워킹홀리데이 여건분석 및 실태조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 'K-워킹 홀리데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일부터 14일까지 약 2주간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한국에 거주 중이거나 해당 비자로 과거에 한국에 머물렀던 외국인 3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국을 선택한 이유, 여행 행태, 고용 및 생활환경, 전반적인 만족도 등에 대해 조사했다.

한국을 선택한 이유 1위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서'(15.4%)로 나타났다.한국 문화를 경험하고 싶어서(12.1%), 외국인이 체류하기에 안전한 국가 같아서(9.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워킹홀리데이 준비 기간은 '3개월 이상 ~ 6개월 미만'(60.7%)이 가장 많았고, 체류(예정)기간은 '6개월 이상 9개월 미만'(46.2%)이 가장 높게 확인됐다.

체류 기간 중 한국여행 경험이 있는 참가자의 비율은 43.3%로 조사됐다. 평균 여행횟수는 총 5.64회였다. 여행 시 숙박 여부는 당일여행(3.4회), 숙박여행(2.24회)로 나타났다. 당일여행은 서울(48.5%), 경기(27.7%), 인천(12.3%) 순으로 많았다. 숙박여행은 부산(37.7%), 제주'(17.3%), 경북(12.7%) 순으로 응답했다.

여행에 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만족함'의 비율이 83.1%로 높게 조사됐다. 한국여행 미경험자의 경우 시간 부족(17.3%)과 비용 부담(16.2%)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워킹홀리데이 이전 한국 방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22.6%이며, 평균 방한 횟수는 2.84회로 나타났다. 가장 관심 있는 한국문화는 한국음식(16.4%), 한국음악(12.5%), 한국 드라마(12.1%) 순이다. 체류 중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한 비율은 31.1%이다.

워킹 홀리데이 체류자의 월 평균 소득은 100만원 이상~150만원 미만(40.6%), 15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33.2%), 50만 원 이상~100만 원 미만(18.3%) 순이었다. 월평균 소비액은 약 97만 원으로 나타났다. 소비 세부항목 중에서도 특히 주거비 평균 비중이 소득의 33%로 가장 높았다. 식음료비(20.3%)와 생활비(16.3%) 또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국 워킹홀리데이 경험에 대한 전반적 만족도에 대한 설문에서는 80.3%가 '만족'을 선택했다. 한국 워킹홀리데이를 추천한다는 비율은 84.3%였다. '한국 워홀러 커뮤니티 활성화'와 '한국 워킹홀리데이 홍보' 등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워킹홀리데이는 국가 간 협정을 기반으로 청년들에게 일정 기간 체류자격을 주고 여행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경제활동을 허가하는 프로그램이다. 한국은 현재 호주, 캐나다, 일본 등 25개 국가와 워킹홀리데이 및 청년교류제도 협정을 맺고 있다.

관광공사는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방한하는 외국인의 증가 추세를 반영해 여행과 국가 간 문화교류를 선호하는 청년들을 새로운 방한 수요층으로 설정하고, 세분화된 마케팅을 위해 이번 분석을 실시했다.

심홍용 관광공사 관광컨설팅팀 팀장은 "본 분석 결과가 방한 워킹홀리데이 환경개선과 전략적 홍보방안을 수립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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