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협력사 유통마진 후려친 ‘교촌’…공정위, 과징금 2억8000만원 부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013010006465

글자크기

닫기

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0. 13. 13:34

코로나19로 치킨 전용유 가격 뛰자 유통마진 1350원→0원 인하
공정위, 거래상 지위 남용 판단
공정위
협력사의 치킨 전용 기름 유통마진을 일방적으로 인하한 교촌에프앤비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위는 교촌에프앤비의 공정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억830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치킨 전용유 가격이 급등하자 협력사들과 계약기간이 남아 있음에도 당초 약정된 캔당 유통마진을 1350원에서 0원으로 인하했다.

이에 협력사들은 2021년 5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기존 거래조건으로 얻을 수 있었던 7억원이 넘는 유통마진의 손실을 봤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기간 협력사들의 유통마진이 급감한 반면 교촌에프앤비의 유통마진은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는 점에서 협력사들에게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거래조건이 변경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는 자기의 거래상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해 상대방과 거래하는 불공정거래행위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공정위는 치킨 가맹사업 등과 같이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 있어 자신의 지위를 부당하게 이용한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