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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50억원 부당대출 의혹’ 태광그룹 김기유 전 의장 구속영장 재청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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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4. 11. 20. 10:31

검찰, 전날 배임 등 혐의 김 전 의장 구속영장 청구
지난달 구속영장 기각 한 달여 만에 신병확보 나서
서울서부지검
서울서부지검. /박주연 기자
계열사 경영진에 150억원대 부당대출을 지시한 혐의를 받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에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여경진 부장검사)가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법원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한 지 한달 여 만에 검찰이 지난 19일 구속영장을 내여줄 것을 다시 요청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의장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받고 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11년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구속된 후 그룹의 경영을 맡아 온 김 전 의장은 지난해 8월 평소 알고 지낸 부동산 개발시행사 대표의 부탁을 받고 태광그룹 계열사 저축은행에서 적법한 심사 절차를 밟지 않고 150억원 상당의 대출을 해줬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태광그룹의 외부 감사를 맡은 한 로펌의 고발을 접수한 뒤 수사에 착수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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