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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생산·소비·투자 5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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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1. 29. 09:20

통계청, 10월 산업활동동향
소매판매 두 달째 감소·건설업 생산 6개월째 줄어
한국경제
사진=연합
10월 산업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들 지표가 동시에 감소한 것은 5개월 만이다. 소비 부진과 건설경기 한파 등으로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0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0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 8월(1.1%) 넉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0.3%)에 이어 지난달까지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6.3%)가 감소했지만 반도체(8.4%) 등에서 늘어 전달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1.4%), 숙박·음식점(-1.9%) 등에서 줄었지만 금융·보험(3.1%), 보건·사회복지(1.8%) 등에서 늘면서 전달보다 0.3%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 생산은 4.0% 감소하며 6개월 연속 줄었다.
소매판매는 0.4% 줄면서 전달(-0.5%)에 이어 두 달째 감소했다. 의복 등 준내구재(4.1%)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6%)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가전제품 등 내구재(-5.8%)는 줄었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5.4%) 등에서 줄며 전달보다 5.8%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지난 8월 5.6% 줄어든 뒤 9월 10.1% 늘며 반등했지만 다시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건설기성은 토목(-9.5%), 건축(-1.9%) 등에서 공사 실적이 줄면서 전달보다 4.0% 감소했다. 건설수주는 건축(-22.9%)이 부진하면서 1년 전보다 11.9%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제조업·서비스업 생산은 견조하지만 소매판매는 1년 전과 비교하면 마이너스"라며 "설비투자는 좋은 모습으로 가고 있지만 건설쪽은 많이 어렵다"고 말했다.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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