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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보통합 전 0∼2세 표준보육과정 개정…3∼5세 누리과정과 연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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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12. 08. 14:42

2024 개정 표준보육과정(0~2세) 확정 발표
보육과정
교육부
어린이집과 유치원 통합체계인 '유보통합'이 이르면 2026년 도입되는 가운데, 유보통합 전 0∼2세 보육과 3∼5세 누리과정 간의 연계를 강화하고, 발달 구분이 모호할 수 있는 0∼1세와 2세의 영역별 목표를 통합하도록 표준보육과정이 개정된다.

교육부는 9일 이런 내용의 '2024 개정 표준보육과정(0∼2세)'을 확정해 발표한다고 8일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6월 '유보통합 실행계획(안)'에서 0~5세 영유아교육과정이 마련되기 전에 표준보육과정(0~2세)을 일부개정해 내년 3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개정 보육과정은 영유아의 주도성과 놀이를 통한 배움을 강조하고 현장의 다양성과 자율성을 추구하는 누리과정(3∼5세)과의 연계를 강화해 영아가 발달단계에 따라 맞춤 교육·보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보육과정 중 '기본생활'과 '신체운동' 영역은 '신체운동·건강' 영역으로 통합해 기존 6개 영역을 누리과정과 동일한 5개로 조정한다.
0∼1세와 2세로 나눠진 영역별 목표는 0∼2세로 통합한다. 기존 보육과정에서는 '기본생활' 영역의 목표가 0∼1세는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을 경험한다', 2세는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 습관의 기초를 형성한다'로 구분됐으나 개정 과정에선 '실내외에서 신체활동을 즐기고, 건강하고 안전한 일상생활을 경험한다'로 통합된다.

0∼1세와 2세 사이 발달적 구분이 모호한 내용은 공통 내용으로 통합하고 용어도 교사가 이해하기 쉽도록 바꿨다.

기존 보육과정 신체운동·건강 영역에서 '0∼1세'는 '배변 의사를 표현한다', 2세는 '건강한 배변 습관을 갖는다'로 나뉘어 있던 내용이 개정 과정에선 '건강한 배변 습관을 갖는다'로 합쳐진다.

단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영아의 발달 특성을 고려해 기존 보육과정의 0∼1세·2세·3∼5세(누리과정) 체계는 유지했다.

교사가 영아의 발달·특성을 잘 파악해 맞춤형 교육·보육을 할 수 있게 개정 보육과정 해설서와 현장지원자료를 내년 2월까지 개발하기로 했다. 해설서와 현장지원자료는 누리과정 포털(i-nuri.go.kr)에 게재되고 각 교육 현장에도 제공된다.

또 개정 보육과정을 가르칠 강사요원 400명 연수를 우선 시행하고 내년 1월부터는 원장·교사 직무연수를 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표준보육과정(0∼2세) 일부 개정으로 영아를 위한 행복 중심의 교육·보육을 실천하고자 한다"며 "이를 시작으로 국민에 대한 약속인 유보통합을 하나씩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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