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계대출 금리 연 4.79%…전월比 0.2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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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11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79%로 전월(4.55%)보다 0.24%포인트(p) 올랐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8월(+0.02%p) 이후 9월(+0.15%p), 10월(+0.32%p)에 이어 지난달까지 4개월째 상승세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4.05%에서 4.30%로 0.25%p나 높아졌고, 신용대출(6.17%)도 한 달 만에 0.31%p 반등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 배경에 대해 "은행권 대출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한 가산금리 인상이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향후 흐름과 관련해서는 "고정금리 가계대출의 지표 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12월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졌고, 연말보다는 은행들이 연초 포트폴리오 관리 부담에서도 벗어나는 만큼 대출금리 인하 측면에서 지금보다는 환경이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업대출 금리(4.76%)도 0.05%p 올랐다. 대기업 금리(4.74%)는 0.05%p 떨어졌지만 중소기업 금리(4.77%)가 0.13%p 상승한 탓이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67%에서 4.76%로 0.09%p 오르며 석 달째 상승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