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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유류탱크 화재에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효과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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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2. 1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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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용량포방사시스템 투입 15분 만에 큰 불길 잡아
소방용수 분당 7만5천ℓ...대형 펌프차 26대 위력
고양 저유소 화재 때보다 완진 14시간 단축
대용량포방사시스템(사진1)
대용량포방사시스템. /소방청
울산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유류 저장탱크 화재 진압에 대형펌프차 26대 분량의 물을 뿌릴 수 있는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울산 석유 화학단지 내 옥외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화재는 오전 11시 15분 화재가 발생한 뒤 신고 접수 2시간여 만인 오후 1시 33분 초진,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 19분 완전진압됐다. 이는 2018년도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 화재 때 진압에 17시간이 소요됐었던 것과 비교하면 화재진압 시간을 14시간 단축한 것이다.

소방청은 " 제4류 위험물인 석유류의 특성상 강하고 급속한 화세와 강한 바람으로 화재 초기 현장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었지만 최첨단 소방장비인 대용량포방사시스템 현장 배치 1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2018년 고양 저유소 화재와 같은 대형 유류탱크 화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2022년 최초 현장에 배치됐다. 대규모 유류저장 취급시설이 많은 울산지역 중앙119구조본부 화학센터에도 배치돼 운영 중이었다.

이 시스템은 방수포·주펌프·중계펌프·수중펌프·트레일러·지게차·포소화약제 탱크차 등 총 17대의 장비로 구성되며, 대형 펌프차 26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수준인 분당 7.5만ℓ의 소방용수를 최대 130m까지 방수할 수 있다. 앞서 2023년 3월 대전 한국타이어 화재 당시에도 대용량포방사시스템은 신속한 화재진압에 크게 기여했다.

이날 해상에서는 소방정대가 탱크 주변 냉각소화를 통해 인근 유류탱크로 화재가 번지는 것을 막았고, 소방헬기 2대와 산림청 헬기 1대가 동원돼 항공에서도 소방용수를 뿌렸다. 육·해·공이 동원된 입체적인 진압작전이 대형 사고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을 조기에 차단한 셈이다.

소방청은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는 많은 열을 발생시켜 인접 탱크 등으로 광범위하게 연소 확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다량의 소화용수로 초기에 진압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전국 권역별로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배치해여 대형 유류저장탱크 화재 현장에서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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