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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메리츠 회장, 이재용 제치고 국내 주식부자 1위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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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5. 03. 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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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회장 주식재산, 이달 6일 12조4334억원으로 평가
올 2월20일 費 이달 6일 주식가치, 조 회장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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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메리츠금융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평가액보다 많아지면서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에 올랐다. 조 회장이 국내 최고 주식부자 자리에 앉게 된 건 메리츠금융지주가 밸류업 수혜주로 떠오르면서 파죽지세로 약진했기 때문이다.

6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2조4334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조 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메리츠금융지주 지분 9774만7034주와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종가인 12만7200원을 곱한 값이다.

앞서 조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는 작년 1월 초만 해도 5조7475억원 수준이었다. 같은 시기 국내 주식부자 1위였던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4조8673억원 정도였다. 이 당시만 해도 두 회장 간의 주식재산 격차는 100대 38.7 수준을 나타냈다.

조 회장의 주식재산이 12조원대로 높아진 건 지난달 들어서다. 이로 인해 이 회장과의 주식격차도 10% 내로 좁혀졌는데, 지난달 20일 기준 두 회장의 주식평가액 차이는 100대 91.2로 8.8%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8일에는 조 회장과 이 회장 사이의 주식재산 격차가 3.1% 차이까지 좁혀졌다.

특히 조 회장이 12조원대보다 낮은 금액에서 이 회장의 주식재산을 역전시킬 수 있었던 데에는 이른바 2보 전진을 위해 1보 후퇴하는 버티고 약진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달 20일 이후 조 회장의 주식재산은 11조원대로 다소 후퇴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이날 가장 높은 평가액을 기록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이와 달리 같은 기간 이 회장은 7% 넘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식시장이 전체적으로 냉랭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던 가운데, 조 회장은 위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실제 지난달 20일 당시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13조1848억원 이상으로 13조원대를 기록했었다. 하루가 지난 같은 달 21일에는 12조9021억 원으로 12조원대로 낮아졌다. 이후 2월24일 12조8904억 원 → 25일 12조7929억원 → 26일 12조5988억원으로 주식평가액은 하루가 지날수록 점점 낮아졌다. 급기야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28일에는 12조1881억원으로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이날 12조1666억원을 기록하며 같은 날 조 회장에게 주식평가액이 추월당했다.

여기에는 이 회장이 보유한 주식종목 중 비교적 주식평가액이 높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종목에서 주식가치가 하락한 원인이 크게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0일 보통주 1주당 5만8400원이었는데 이날 5만4300원으로 7% 수준으로 주식가치가 하락했다. 삼성생명은 9만5500원에서 8만5400원으로 10.6%나 내려앉았다. 여기에 삼성물산 역시 13만2700원에서 12만2300원으로 7.8%나 추락한 것도 이 회장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주는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국CXO연구소 오일선 소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에게 국내 주식부자 1위 자리를 내준 것은 메리츠금융의 약진과 함께 삼성전자·삼성생명·삼성물산 주식종목의 주식가치가 부진한 것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일시적 주식부자 1위 반납을 계기로 이재용 회장은 다시 한번 주주가치 제고와 삼성의 위상을 끌어올려야 하는 숙제가 주어졌고, 조정호 회장은 메리츠금융의 주가를 더 상승시킬만한 동력을 지속적으로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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