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신설1구역, ‘전국 최초’ 공공재개발 사업시행계획 인가

2029년 299세대 규모 주거단지로 재탄생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 재개발 조감도 /동대문구

아시아투데이 박아람 기자·임은서 인턴 기자 = 서울 동대문구 신설1구역이 공공재개발 최초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고 본격적인 재개발에 나선다.

27일 동대문구에 따르면 신설동 92-5번지 일대 신설1구역 재개발사업이 서울시는 물론 전국 공공재개발 최초로 사업시행계획을 인가받았다.

신설동역과 성북천에 인접한 신설1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후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됐다. 지난해 8월 정비사업 통합심의를 거쳐 10월 31일 사업시행계획인가를 신청해 인가 절차를 마쳤다.

구 관계자는 "신설1구역은 서울시 공공재개발사업 축 건축·경관·교육 분야를 통합한 심의를 거친 첫 사례"라며 "인가 절차 단축을 통해 정비사업의 속도와 효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신설1구역에는 지상 최고 24층, 지하 2층 규모의 공동주택 299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다. 근린생활시설과 경로당, 작은도서관, 실내 운동시설 등 주민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된다. 내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7년 착공해 2029년 8월 준공 및 입주를 계획하고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공공재개발을 통해 역세권 내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을 신속하게 제공함으로써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