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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환율에 차익 실현 ‘팔자’…2월 외화예금 한달새 49억달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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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5. 03. 31. 14:52

한국은행, 2월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발표
한국은행 연합뉴스
지난달 거주자 외화예금이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치솟으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이자, 외화예금 보유자들이 달러와 유로화, 엔화 등 차익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98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49억1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000억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예금(37억9000만달러), 엔화예금(5억3000만달러), 유로화예금(2억9000만달러)가 모두 줄어들었다. 특히 달러화예금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전에 대한 유인이 커지면서 기업예금(36억4000만달러) 중심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예금 잔액이 846억2000만 달러로 4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139억1000만 달러로 3억3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말 1452.7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463.4원으로 상승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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