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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거주자 외화 예금은 985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49억1000만 달러 감소한 수치다.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1000억 달러를 하회한 것은 지난해 11월 말 이후 처음이다.
달러화예금(37억9000만달러), 엔화예금(5억3000만달러), 유로화예금(2억9000만달러)가 모두 줄어들었다. 특히 달러화예금의 경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원화 환전에 대한 유인이 커지면서 기업예금(36억4000만달러) 중심으로 감소했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예금 잔액이 846억2000만 달러로 45억8000만 달러 감소했다. 개인예금은 139억1000만 달러로 3억3000만 달러 줄어들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월 말 1452.7원에서 지난달 말에는 1463.4원으로 상승했다.
거주자 외화 예금은 내국인과 국내 기업,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과 국내에 진출한 외국 기업 등이 국내에 보유하고 있는 외화 예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