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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워싱턴으로 복귀하는 전용기에서 기자들과 만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이 되기를 원하지만 절대 될 수 없다. 그도 이 사실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은 희토류 합의를 철회하려고 한다"며 "만약 그럴 경우 그는 몇 가지 큰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압박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말 백악관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과 광물협정에 나설 계획이지만, 양측이 설전을 주고 받으며 합의 체결은 무산됐다.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합의 의사를 다시 밝히며 논의가 오가나 싶었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8일 "미국 측으로부터 기존 내용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광물 협정 초안을 받았다"고 하며 갈등의 불씨가 여전함을 드러냈다.
이런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는 희토류 개발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 특사 키릴 드미트리예프 러시아직접투자펀드(RDIF) 대표는 이날 "희토류 금속은 양국 협력에 중요한 분야"라며 "미국과 러시아에 매장된 다양한 희토류와 기타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드미트리예프 특사는 일부 기업이 이미 양국 광물 협력에 관심을 표명했다고 밝히며 "내달 중순에 열리는 미국과 러시아의의 회담에서 희토류 개발 지원이 추가로 논의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