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 3루 내야 게이트 4번에 조화가 놓여 있다. 최근 창원NC파크에서 조형물 추락 사고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발생했다./연합
최근 구조물 낙하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NC다이노스의 홈구장 경남 창원NC파크가 국토교통부 안전진단에서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토부 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 공개된 안전관리현황에 따르면 창원NC파크는 2023년 3월 07 정밀안전점검 결과 B등급을 받았다. 창원NC파크는 개장한 지 6년 밖에 되지 않았다.
전국의 KBO 야구장 가운데 안전등급 A를 받은 곳은 서울 고척스카이돔 구장이 유일하다. B등급은 창원 NC파크를 비롯해 서울 잠실야구장, 수원 KT 위즈파크,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인천 문학야구장이다. 부산 사직야구장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는 C등급이다. 올해 새로 문을 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NC파크의 유지·관리 운영인 창원시설공단 측은 1일 보도자료를 내고 "야구장에서의 갑작스럽게 유명을 달리한 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고, 부상한 분들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NC 측과 협력해 신속한 사고 수습과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단은 "법적 안전점검은 모두 정상적으로 이행했고 이상이 없으며, 낙하한 부착물은 점검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단은 1일 외부업체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이 된 구조물과 유사한 간판과 창호 등에 긴급 안전점검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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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NC파크 구조물 추락사고와 관련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야구장 시설 긴급 점검에 나선 가운데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서울시설공단 관계자들이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일부터 3일까지 애도기간으로 정하고 1일 모든 리그 경기를 중단한다. 창원NC파크에서 무관중으로 진행 예정이던 SSG와의 경기도 2일로 연기한다. KBO는 10개 구단과 전국 야구 구장 안전을 철저히 점검하고 자체 안전진단 강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1일 경남 창원NC파크 3루 측 매점 부근 벽면의 구조물이 떨어져 관중 3명이 다쳤고, 이 중 20대 여성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