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윤이나ㆍ김효주 출격, LPGA 매치 퀸 정조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01010000392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4. 01. 13:45

LPGA 매치 퀸 가리는 대회 개막
승부사적 기질 윤이나, 호성적 예감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에 도전장
디펜딩 챔피언 코다, 2연패 노려
GLF-SPO-USL-FORD-CHAM... <YONHAP NO-3480> (Getty Images via AFP)
김효주가 지난 30일(현지시간)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장타를 회복한 윤이나(21)가 강점이 있는 매치 플레이 대회에서 호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상승세의 김효주(29)는 2주 연속 우승을 향해 출항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2일(현지시간)부터 닷새 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릭 골프코스(파72·6765야드)에서 T모바일 매치 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를 갖는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64명으로 구성된 세계 최고 여자 프로 골퍼들의 쇼케이스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회는 선수 4명씩 16개 조로 나뉘어 3일간 라운드 로빈 경기를 통해 16명으로 구성된 16강 토너먼트 대진표를 완성한다. 이어 나머지 이틀 동안 토너먼트 대결을 펼쳐 최종 결승 진출자와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주목할 선수는 초청선수로 합류한 윤이나다. 64인 중 스폰서 초청선수는 윤이나와 대니얼 강(미국) 둘 뿐이다. 장타자 윤이나는 그동안 일대일 대결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를 얻어왔다. 작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에서 준우승한 경험을 앞세워 LPGA 첫 우승 기회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매치 플레이는 꾸준함을 유지해야 하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성격이 다르다. 일대일 대결이기 때문에 기 싸움에 능하고 승부사 기질을 타고나야 한다. 기술과 전략 등에서도 다양함이 요구된다. 따라서 겁 없는 신인이면서 도전자 입장인 윤이나에게 해볼 만한 형식이다.

분위기도 좋은 편이다. LPGA 데뷔전에서 컷 탈락했던 윤이나는 이후 공동 33위, 공동 22위로 순위를 점차 올려가고 있다. 무엇보다 김효주의 우승으로 끝난 지난주 포드 챔피언십에서 장타력을 회복했다. 나흘 동안 평균 303.9야드를 때려 본선에 진출한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300야드 이상을 작성했다. 1라운드에서는 304야드 장타에다 80%대의 정교한 샷까지 더해져 지난해 국내 대회를 평정하던 실력을 보여줬다. 윤이나는 이미향(32), 로런 코글린(미국), 루시 리(미국)와 한 조에 묶여 대진 운이 나쁘지 않다. 윤이나와 이미향은 첫날 맞대결한다.

이번 대회는 김효주, 김아림(29)이 시즌 우승자 자격으로 합류하고 고진영(29), 유해란(24), 김세영(32), 최혜진(25) 등 한국 선수 12명이 대거 출전해 시즌 3승을 노린다. 베일리 타디(미국), 마야 스타르크(스웨덴), 나나 마센(덴마크)과 한 조에서 경기하는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목표로 뛴다. 분위기를 탄 김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김아림은 죽음의 조에 편성됐다. 양희영(35), 신지은(33) 및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과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다. 디펜딩 챔피언인 코다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를 3홀 남기고 4홀 차로 꺾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당시 코다는 2008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16년 만에 출전 대회 4연속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올해 아직 우승이 없는 코다는 영광 재현을 도모한다. 코다의 첫 상대는 브리타니 알토모어(미국)다. 이밖에 지노 티띠꾼(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찰리 헐(잉글랜드) 등 최강자들이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GLF-SPO-USL-FORD-CHAM... <YONHAP NO-1127> (Getty Images via AFP)
윤이나가 지난 27일(현지시간)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1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GLF-SPO-USL-FORD-CHAM... <YONHAP NO-2112> (Getty Images via AFP)
넬리 코다가 지난 30일(현지시간) 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을 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