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여권에 따르면 이 대표의 무죄 판결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재명은 절대 안된다'는 주장이 점차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이 탄력을 받은 이유에는 지난주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항소심에서 무죄를 받은 데 있다. 정치권 안팎으로 이 대표의 대외적인 이미지가 개선됐다고 판단한 국민의힘은 여론이 '이재명은 무죄' 이미지로 각인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한 것이다. 실제 이 대표는 현재까지 12개 혐의, 8개 사건, 5개의 재판을 받고 있다.
여권에선 여전히 윤 대통령의 탄핵안이 기각 혹은 각하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안 선고를 쉽게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가 그중 하나다.
지난 16일 권성동 원내대표가 헌법재판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우리 당의 공식 입장은 헌재의 판단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승복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민주당이 원하는 대로 여야 당 대표 간 기자회견이든, 공동 메시지든, 저희는 어떤 것이든 간에 승복 메시지를 내겠다"고 주장한 만큼 기각에 더욱 확신을 가지고 있다.
일각에선 당 지도부가 직접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의 당론은 탄핵 반대, 기각·각하다. 이미 우리 의원총회 과정에서도 여러 차례 나왔다"며 "당 지도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동의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