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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방산 힘주는 HD현대, 美안두릴과 무인수상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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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4. 0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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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USV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무인함정 개발에 적극·시장 선점 의도
HD현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왼쪽)와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이 최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특수선 중에서도 무인함정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육상은 물론, 해양 분야에서도 방산 수출이 가시화되면서 무인함을 미래 먹거리로 판단, 사전에 투자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국내외 기업들과 적극적인 개발 협력을 맺고 있는 모습이다.

4일 HD현대에 따르면 최근 회사는 안두릴과 서울 계동 현대빌딩에서 '무인수상정(USV) 개발 및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브라이언 쉼프 안두릴 공동설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참석했다.

안두릴은 방산을 전문 영역으로 하는 미국의 AI 테크 기업이다. 첨단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임무 통제 체계, 감시 정찰 체계, 무인잠수정, 드론 등 다양한 제품을 미 해군과 국방부, 호주 국방부 등에 납품하고 있다.

양사는 HD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자율운항 기술과 안두릴의 자율 임무 수행 솔루션을 결합해 USV를 개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HD현대는 항해자동화, 기관자동화, 통합안전관제 등 그동안 개발, 상용화 해온 AI 자율운항 선박 핵심 기술에 함정 특화 기능들을 결합해 AI 함정 자율화 기술(Vessel Autonomy)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처럼 HD현대가 무인함정 개발에 나서는 것은 무인항공기, 무인잠수함 등 무인전력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두드러지게 부각되면서다. 산업계 전반에서 AI 적용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됨에 따라 해양조선 시장에도 이러한 분위기가 보여지고 있다. 기존에 군함, 잠수함 사업에 집중해 왔던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무인 수상정(USV)·무인 잠수정(UUV) 개발로 영역을 확대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전 세계 USV 시장은 2024년 22억7000만 달러(약 3조2000억원)에서 2032년 32억9000만 달러(약 4조7000억원)로의 성장이 예상된다. UUV 시장은 2024년 33억4000만 달러(약 4조8000억원)에서 2032년 81억4000만 달러(약 11조7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앞서 HD현대는 지난해에도 여러 차례 기업들과 협력에 나선 바 있다. 미국 팔란티어와 정찰용 USV를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대양전기공업과는 수출형 UUV를 개발하기로 했다. 해당 시장에서 꾸준한 관심과 투자가 이어지고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차세대 함정 시장의 핵심인 무인 함정 개발을 AI 방산 분야 혁신 기업 안두릴과 함께 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첨단 AI기술로 승조원 절감형 함정과 무인함정 개발을 조속히 현실화해 해군의 유무인 복합전력 획득과 함정 수출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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