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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 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의사당에 걸려 있던 트럼프의 초상화를 그린 새라 보드먼은 "의도적인 왜곡은 없었다"며 "초상화가 전시된 6년간 압도적으로 좋은 평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도 의견을 자유롭게 말할 권리가 있지만, 내가 초상화를 '의도적으로 왜곡했다'라거나 '나이가 들며 재능을 잃었다'는 트럼프의 발언이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면서 41년 넘게 이어온 제 사업이 회복 불가능한 수준으로 위험에 처했다"고 항변했다.
보드먼은 콜로라도주 의회 자문위원회가 초상화를 의뢰하고 작업 과정을 승인해 계약에 따라 정확하게 작업했다면서 "정치적 편견이나 풍자적 요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3일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누구나 못 나온 사진이나 그림은 싫어하지만, 콜로라도주 의사당에 다른 대통령들과 함께 걸려 있던 내 초상화는 일부러 왜곡된 것이었다"며 "보드먼이 나이가 들면서 재능을 잃은 게 틀림없다. 이 초상화는 없애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이튿날 주 의회 지도부는 초상화를 철거하겠다고 발표했고, 다음 날 아침 트럼프 초상화는 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