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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人 비전대회…너도나도 ‘이재명 막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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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 홍재완 기자

승인 : 2025. 04. 18. 19:03

유정복·홍준표·이철우 '개헌'…나경원 '의회 독재' 개선
김문수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 망쳐”
홍준표 “이재명vs홍준표 정권 양자택일 선거”
국힘 1차 경선비전-50
18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 에 참석한 후보들이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홍준표, 김문수, 안철수, 양향자, 나경원, 이철우, 한동훈 후보. /국회사진취재단
아시아투데이 이체리 기자·홍채완 인턴기자 = 6·3 조기대선에 출마하는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들은 18일 '대한민국의 도약과 미래 비전'을 주제로 각자 경쟁력 있는 분야를 앞세운 공약을 발표했다.

경선 후보자 8명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권력 분권을 골자로 한 개헌과 인공지능(AI) 산업을 강조하는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비판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다.

앞서 발표는 추첨에 따라 유정복·홍준표·김문수·안철수·양향자·나경원·이철우·한동훈 후보 순으로 각각 10분씩 진행됐다. 후보들은 각양각색 의상을 차려입고 소개영상으로 자신만의 이미지를 지지자들에게 각인 시켰다.

국민의힘의 상징색인 붉은색 니트를 입고 무대에 오른 유 후보는 "지금 국회는 다수당이 폭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중대선거구제로 조정하고 양원제를 실시해서 국회의 무소불위 권력 행사를 제어해야 한다"고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국회와 수도 이전을 언급하며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대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많은 부분에서 의혹받을 뿐만 아니라 재판을 받고 있다"며 "범죄 그리고 각종 비리, 막말 거짓말 이런 부분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저 유정복이다"라고 했다.

빨간색 넥타이를 맨 홍 후보는 "대한민국 국호 빼고 다 바꾸겠다"며 "선진대국으로 가는 길은 먼저 헌법부터 바꿔야 한다. 4년 중임제와 선출직 부통령제를 도입하고 국회는 양원제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선은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 양자택일의 선거로 국민들에게 묻도록 하겠다"며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다.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가 바로 이재명의 나라다"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붉은 넥타이를 매고 주먹을 지켜든 김 후보는 청년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일자리가 많은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청년이 행복한 나라를 만들겠다"며 "기업 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노동 시간 선택의 자유를 확대하겠다. 청년 대표가 참여하는 2차 국민연금 개혁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폐지하고 헌법재판소를 개혁하겠다"며 "민주적으로 대화하는 여야 당정 관계를 만들겠다. 부패한 정치인이 나라를 망친다. 거짓없는 정직한 사람, 저 김문수만이 이재명의 거짓과 부패를 물리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넥타이 없이 올라온 안 후보는 "AI,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주력산업을 발전시키고 의료개혁을 완수하고 과학기술을 이해하며 기업가 정신으로 진짜 성장을 만들 사람"이라며 "트럼프·일론머스크와 펜실베이니아 동문인 제가 일을 해내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모든 경험을 바탕으로 이재명을 압도할 자신이 있고 대한민국을 새로운 미래로 이끌 준비가 돼 있다"며 "범죄혐의자로 아직도 12개 혐의, 5개 재판을 받는 사람이 판결이 나오기도 전에 대통령이 되는 것 자체가 국가적 수치"이라고 비판했다.

붉은색 수트를 차려입은 양 후보는 "국정 최우선에 과학기술 첨단산업을 둬야 한다. 3년 내로 100조 슈퍼기업 5개를 만들 자신이 있다"며 "과학기술 AI 수학 인재를 100만명 양성하겠다. 국민소득 10만불 시대, 양향자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과 개혁신당을 거쳐 국민의힘에 합류한 양 후보는 "저 민주당에 영입될 때 호남 여성 기업인으로 영입됐다. 정권창출 해놨더니 5년 만에 말아먹었다"며 "다음 푸르른 6월에 집권여당 국민의힘의 눈부신 영광을 양향자가 꼭 가져오겠다. 기억하시라. 메기 양향자, 양도체(양향자+반도체) 양항자다. 저는 이재명도 필요 없다"고 했다.

후보자들 중 몇 안 되는 원내 후보인 나 후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개혁해야 하며 사전투표제는 폐지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탄핵되면 직무정지 되는 것을 바꿔야 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폐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선 "지금 대한민국 국민은 이재명을 뽑자니 공포의 일당 독재가 걱정되고 국민의힘을 뽑자니 국정마비를 걱정한다"며 "5선의 압도적인 정치력을 바탕으로 민주당과 싸울 건 싸우고 받을 건 받아내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정희 동상 앞에서 애국가를 제창한 이 후보는 "제일 중요한 건 체제 정비. 나라 헌법을 바꿔야 한다"며 책임총리제를 통한 지방분권을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12·3 계엄 당시 입었던 옷을 차려입고 나온 한 후보는 "중산층이 두터워지면 국가가 안정돼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진다. 성장을 통해 중산층을 늘리고 서민층이 언제든 중산층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AI G3 국민소득 4만달러와 중산층 70% 확대를 목표로 하는 '3,4,7' 비전을 내놨다.

한 후보는 "대통령 임기를 3년으로 단축해 이번엔 정말 87체제 종결하고 개헌을 이루겠다"며 "비상계엄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 겁이 나서 숲에 숨은 이재명 후보보다 먼저 국회로 향하고, 가장 먼저 국민과 막겠다고 한 사람, 저 한동훈이 맞서야 한다. 그래야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체리 기자
홍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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