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청 선택하는 정당 집권세력 돼"
"정치만 똑바로 되면 희망적인 세상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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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후 대전 으능정이거리 스카이로드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돌아가신 장인의 고향이 충청도인데 요즘 시쳇말로 하면 제가 충청도의 사위다. 남들은 처가에 고속도로를 놔주는 모양인데 저는 대한민국의 행정수도와 과학기술 중심도시를 선물로 드리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는 김건희 여사의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정치는 정치인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은 이 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여러분이 이 나라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전과 충청은 대한민국의 물리적 중심일 뿐 아니라 정치적 중심"이라며 "대전과 충청이 선택하는 그가 대통령이 됐고, 대전과 충청이 선택하는 정당이 집권세력이 됐다. 여러분의 미래와 자녀들의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이재명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경제가 사는 길을 선택할 것인지, 경제 폭망의 길을 계속 갈 것인지가 이 순간에 결정된다"며 "여러분의 선택에 모든 것이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에서 식민지 해방된 나라 중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라며 "한강의 기적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모범적 민주국가이자 전 세계가 한국 드라마를 보면서 대전 으능정거리를 한 번 가보는 게 꿈인 위대한 나라"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문제는 정치다. 정치가 제대로 작동하고 공정한 기회가 부여되고 기여한 만큼의 합당한 보상이 주어지는 합리적 사회라면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대한민국이 될 수 있다"며 "정치만 똑바로 되면 지금보다 몇 배 더 나은 세상, 지금보다 훨씬 더 희망적인 세상이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이 후보는 통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빨간색이면 어떻고 노란색이면 어떻냐"라며 "짧은 시간에 유치한 정권 다툼 놀이 그만하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 우리는 색깔 따라 구분하고 실력없지만 내가 아는 사람이라 쓰는 유치하고 졸렬한 사람들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이재명이 아니라 유능하고 충직한 대리인을 뽑는 바로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며 "최소 한 명은 더 설득해서 이번에는 지고 난 다음에 화내고 후회하고 땅 치지 말자"라고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