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아, 친환경차 비중 끌어올린다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14010005868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5. 13. 17:55

수익성·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美·유럽서 신차 출시, 현장생산
기아가 지역별 맞춤형 전략으로 한국·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친환경차 비중을 끌어올린다. 거점별 최적 운영과 수요 기반 유연 생산 등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아의 국내 친환경차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1.4%포인트 상승한 42.7%로 나타났다.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등 주요 모델의 하이브리드 판매량이 견조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대중화 모델인 EV3의 판매 확대로 전기차 비중이 1년 전보다 4.2%포인트 오른 8.8%를 기록한 덕분이다.

올해 친환경차 비중 목표를 52%로 잡은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을 강화하고 하이브리드 공급을 증대할 계획이다. EV4(준중형 세단)와 EV5(준중형 SUV) 신차를 출시해 전기차 비중은 15% 달성하고자 하며 스포티지·카니발 등 대기수요가 많은 차종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비중 37%를 추진한다.

글로벌 최고의 격전지로 꼽히는 미국에서는 1년 전보다 2.7%p포인트 상승한 18.4%의 친환경차 비중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가 카니발을 중심으로 판매 호조가 지속되면서 62.7% 증가한 2만3000대가 팔렸다. 이에 따라 하이브리드의 비중도 11.6%로 3.7%포인트 올랐다.

기아는 올해 미국 시장의 친환경차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우선 스포티지·카니발·쏘렌토 등의 공급을 확대해 올해 하이브리드 비중을 15%로 잡았으며 플래그십 모델인 EV6·EV9의 현지 생산을 통해 1분기 부진했던 전기차 판매도 만회할 예정이다.

서유럽의 친환경차 비중은 43.9%였는데 한국·미국 등 다른 지역과 달리 전기차의 비중이 20%로 높은 게 특징이다. EV3가 월평균 6000대 가량 팔리면서 성공적으로 현지에 안착하면서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반면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의 비중은 씨드 PHEV의 단산으로 5.6%로 줄었다.

기아는 EV4·EV5 등 소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가격대의 모델을 출시해 현지의 이산화탄소·연비 규제에 대응하는 한편 전기 경상용차인 PV5의 성공적 론칭을 통해 올해 전기차 비중을 22%로 추진한다. 아울러 꾸준한 하이브리드 수요에 대응해 친환경차 비중을 49%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