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연구단지 연구소 대폭 지원…"R&D 대통령 될 것"
李 '진짜 대한민국' 슬로건에 "그럼 지금까지 가짜였냐"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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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후 6시 30분께 대전 으능정이거리에서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으며 도보 유세를 펼친 김 후보는 연단에 올라 "여러분의 소중한 한 표로 거짓말 잘하는 사람, 자기 말 안 듣는다고 대법원장도 청문회하고 대법관도 100명으로 늘리고 검사는 수사도 못하게 하겠다는 이런 무지막지한 독재자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외쳤다.
김 후보는 "아무리 경제가 어렵더라도 성심당처럼 잘 되는 이런 좋은 빵집이 있다는 것은 여러분 대전시민이 만들어 낸 것"이라며 "빵을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안 사 먹으면 안 되는 거다. 시민 여러분들께서 이 성심당을 사랑했기 때문에 오늘 성심당이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R&D(연구개발) 대통령이 되겠다"며 "지금 대전에 카이스트, 굉장히 좋은 대학교 아시냐. 정말 위대하신 우리 박정희 대통령이 만든 것. 이 대덕연구단지에 카이스트를 비롯한 세계적인 연구소 ETRI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너무너무 좋은 연구소가 많이 있는데, 이 연구소를 대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제가 금융, 마케팅, 판매, 연구개발에 필요한 비용, 모든 행정적인 지원을 획기적으로 개선해서 대전이 바로 세계적인 연구중심만이 아니라 창업중심의 도시가 되도록 확실하게 밀어 드리겠다"며 "우리 대전-세종-청주 국제공항을 잇는 CTX를 빨리 완성할 수 있도록 확실히 밀어 드리겠다"고도 다짐했다.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의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꽃다발을 전달받은 김 후보는 "류 선수는 제가 경기도지사 할 때 '경기도 리틀야구단', 야구는 하고 싶은데 형편이 안되는 우리 어려운 집안 아이들을 위해 류 선수가 리틀야구단을 만들어서 지원하고 제가 밀어줬다"며 "류 선수가 지금 여기서 훌륭하게 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전은 앞으로도 과학기술의 도시, 좋은 기업 많은 도시로, 빵도 잘 만들지만, 야구도 잘하고 모든 면에서 세계적 기적을 창출하는 위대한 대전이 될 수 있도록 저 김문수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제가 이렇게 말하면 선거철이 돼서 '좀 심하게 약속하는구나' 하는 분 계시냐"며 "저는 지금까지 결혼하고 나서 한 번도 총각이라고 거짓말해본 적이 없다. 근데 어떤 사람은 지금 자기가 결혼해놓고 총각이라 해서 유부녀한테 고소당하고 하는데, 저는 그런 적 단 한 번도 없는 거 아실 것"이라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을 우회적으로 비꼬았다.
이 후보의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겨냥해서는 "플래카드 써놓은 걸 보니까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해놨는데 그럼 지금까지 가짜였느냐"며 "이해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김 후보는 도보 유세 중 한 시민의 아이를 목마 태우고 유세차를 향해 이동하며 지지자들과 소통했다.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의 무리가 김 후보가 지나갈 때 소리를 지르며 환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