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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더위에 …정부 “폭염 고위험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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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찬 기자

승인 : 2025. 07. 10. 16:14

고령자 등 온열질환 취약자에 건강 모니터링
김민석 국무총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YONHAP NO-3113>
김민석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기록적인 무더위에 온열질환자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여름철 폭염 대응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민석 국무총리는 1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 관계장관 회의에서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게 철저히 대응하라고 주문했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폭염은 기상 문제를 넘어 사회재난이 돼버렸다"며 "일하는 분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이 국가의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폭염 고위험 사업장에 대한 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추경 150억원을 투입해 이달 말까지 50인 미만 폭염 고위험 사업장에 이동식 에어컨, 제빙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작업장의 공기흐름 등 온열 환경을 개선하는 컨설팅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고령자 등 온열질환 취약 노동자를 다수 고용한 사업장에 건강상태 모니터링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배달종사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플랫폼 운영사 등과 협업해 쉼터 제공, 쉬어가며 배달하기 등 폭염안전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정부는 여름 장마철 풍수해와 관련해서도 대응을 강화한다. 정부는 현장과 쌍방향으로 소통하는 상황관리를 추진하고, 상습 침수지역, 산사태 취약지역, 산불 피해지역 등에 대해 중점 점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예산을 즉시 투입하는 등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8일 서울 낮 기온이 37도를 넘기며 7월 상순 관측 이래 '최악의 폭염'을 기록했다. 이에 온열환자 수도 2011년 집계 이후 가장 빠르게 늘어나는 양상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올 여름 온열질환자는 전년 대비 1.8배 증가한 961명이고, 대부분 실외 작업장, 논밭, 운동장 등 야외활동 중 발생했다.
김홍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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