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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화, 연산 7.6만톤 규모 CCUS 설비 구축…“CO2를 새 자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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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7. 16. 14:23

16일 전남 여수 사업장서 준공식 개최
포집 공정 기술로 하루 220톤 CO2 포집
사진3. CCUS 준공식 테이프 커팅
장갑종 K&H특수가스 대표이사(왼쪽 네번째부터),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정기명 여수시장 등 관계자들이 16일 전남 여수 금호석유화학 사업장에서 CCUS 설비 준공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금호석유화학이 1년7개월 만에 CCUS(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 설비 구축을 마쳤다. 회사는 발전설비의 배기가스로부터 이산화탄소만을 선택적으로 포집할 계획이다. 향후 포집된 이산화탄소로 다른 유용한 화학물질을 만들 수 있는 전환 활용 사업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금호석유화학은 16일 전남 여수 금호석유화학 사업장에서 CCUS 설비 준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장갑종 K&H특수가스 대표이사, 시공을 담당한 강재화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 사업대표, 정기명 여수시장, 구충곤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영우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경과보고 및 탄소중립실천 협약서 교환을 진행하고, 설비가 위치한 금호석유화학 여수제2에너지로 이동해 테이프커팅식 및 설비 라운딩을 진행했다.

이번 CCUS설비는 최대 가동 시 연간 약 7만6000톤(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다. 포집된 이산화탄소는 K&H특수가스의 처리 과정을 거쳐 드라이아이스, 식음료용 탄산을 비롯해 용접 및 절단, 원예 등 농업, 폐수처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금호석유화학은 이산화탄소 포집 시설에 직접 투자해 포집 공정 기술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하루 220t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한다. 특히 금호석유화학은 배출권거래제 할당대상업체로서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종훈 금호석유화학 대표는 "금호석유화학의 CCUS는 이산화탄소를 비용이 아닌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하는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금호석유화학은 지난 2월 글로벌 ESG평가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가 선정한 ESG Top-Rated기업에 선정됐다. 이어 3월에는 MSCI ESG평가등급 한 단계 상승을 이뤘고 지난달에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기업의 지속가능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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