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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무풍지대 ‘벤처기업’… AI 적용은 14%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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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7. 2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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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반에 AI 기술이 적용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AI기술이 상용화하고 있다. 하지만 벤처기업 중에서 인공지능(AI)을 본격적으로 도입했거나 AI 전문기업 수준에 이른 기업은 14.2%에 불과하다는 통계가 나왔다.

벤처기업협회는 28일 산하 AX브릿지위원회가 지난 11∼27일까지 국내 벤처기업 대표와 임원 4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부 AI 정책에 대한 벤처기업 인식 조사' 결과를 공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일부 업무에만 AI를 활용한다'는 기업은 31.8%였으며, '도입 검토'와 '시범 도입' 등 초기 단계 수준의 기업은 54.1%로 나왔다. AI 도입 초기 단계 기업들이 꼽은 장애 요인은 '투자비용 부담'(32%), '기술 전문성 부족'(28.6%), 'AI 인력 부족'(26.2%) 등이다.

'이재명 정부의 AI정책'에 대해서는 87.4%가 지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들은 필요한 정부 정책으로 'AI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투자 확대'(84.6%), 'AI 스타트업 지원과 투자 활성화'(63.0%), '데이터 활용 법제도 개선'(45.0%) 등을 들었다.

대기업 위주로 지원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AI 인프라 바우처제 도입 △정부의 AI 예산 및 R&D 과제 선정 시 중소기업 의무 할당 △신청부터 자금 집행까지 30일 이내로 단축하는 'AI 패스트트랙' 제도 신설 등을 요구했다.

벤처기업협회 관계자는 "벤처기업에 AI가 얼마나 깊숙이 스며들었는가로 AI 정책의 성공 여부가 평가될 것"이라며 "정부의 AI 3강 도약 비전은 모두를 위한 AX 정책이 뒷받침될 때 완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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