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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혁신으로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코스맥스-식약처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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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7. 31. 10:40

코스맥스-식약처 기념 사진
지난 30일 경기도 성남시 코스맥스 판교사옥에서 열린 식품의약품안전처 현장 방문 행사에서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신준수 식약처 바이오생약국장(왼쪽에서 여섯 번째)를 비롯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코스맥스
글로벌 화장품 ODM(연구·개발·생산) 기업 코스맥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손을 잡고 AI 기술을 활용한 K뷰티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코스맥스는 신준수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이 전날 경기도 성남시 판교사옥을 방문해 AI를 활용한 K뷰티 글로벌 활성화 및 미래 전략 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신 국장을 비롯한 식약처 관계자들은 국내 화장품 제조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코스맥스 R&I(Research&Innovation) 센터를 둘러보며 K뷰티를 견인하는 핵심 기술력들을 직접 확인했다.

특히 AI를 활용한 코스맥스의 화장품 제조·개발 선진화 사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각광받으면서 코스맥스는 전 세계적인 수요 증가에 대비해 AI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다.

지난 2021년 CAI(코스맥스 AI) 연구소를 개설한 코스맥스는 디지털전환(DX)과 AI 개발을 본격 추진했다. 대표적 성과로는 다인종 국가의 메이크업 시장을 겨냥한 '스마트 조색 AI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색조화장품의 색상을 원료 단계부터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피부톤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글로벌 맞춤형 화장품 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AI 기반 자동처방과 로봇 기반 다품종 소량생산 체계 고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뷰티테크 스타트업 아트랩을 인수했다. 아트랩은 '핸드폰 기반 피부분석 AI 기술'과 '피부과학 지식 기반 화장품 상담 AI 챗봇기술'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K뷰티 수출 확대와 AI 전환에 따른 산업전략, 국내외 규제 대응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코스맥스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글로벌 화장품 시장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규제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해외 당국과의 교류 확대를 통한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약속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글로벌 고객사 4500여곳을 통해 매년 8000개 이상의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효율적인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며 "향후 화장품 처방과 생산 기술을 AI화하고 로봇 자동생산과 연결하는 등 제품 개발부터 생산, 품질, 법규 대응까지 고객사를 지원하기 위한 올어라운드 시스템을 통해 K뷰티 세계화에 일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국장은 "한국이 세계적인 화장품 수출 강국으로 성장한 배경은 코스맥스와 같은 제조 업체와 혁신적이고 창의성을 갖춘 책임판매업자가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이룬 결과"라며 "식약처는 앞으로도 K뷰티 산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및 법·제도 등에 대해 수출에 걸림돌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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