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김문수 “나와 전한길이 극우?…美 대사관에 폭발물 던진 정청래가 극좌 아닌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31010018130

글자크기

닫기

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07. 31. 10:46

"친길 반길 프레임 웃겨…극좌가 만든 프레임"
"정청래, 美 관저 방화로 징역 갔다온 사람"
당 대표 선거 비전ㆍ공약 발표하는 김문수 후보<YONHAP NO-3408>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후보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비전·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당 안팎으로 전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 유튜브 출연에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부분에 화합의 메시지를 내걸며 반박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친길(친전한길), 반길(반전한길)프레임 자체가 웃긴 일 아닌가. 나보고도 극우라 하던데, 극좌가 만든 프레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후보는 더불어민주당 당권에 도전한 정청래 의원에 대해선 "(민주당) 당대표 되기 직전 아닌가. 1986년 10월 주사파 총집결, 3년 뒤에도 미 대사관저에 난입해 폭발물 4개를 던지고, 방화 행위로 불을 지르고 그래서 징역 2년 받아 복역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람이 극좌고 반미 아닌가"라며 "전한길이 무슨 극우인가. 국민의힘을 해산시키고 윤석열 전 대통령 관저 앞에 간 45명에 대한 제명결의안을 내놓지 않았나. 이런 사람이 극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 윤희숙 혁신위원장 등 당내 쇄신 목소리에 대해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누구를 징계하면 당이 악화될 수 있다"며 "당 의석수가 107석 인데, 100석이 무너지면 개헌저지선이 무너진다"고 했다.

이어 "100석이 무너지면 이재명 총통 독재가 장기 집권으로 가기 위한 개헌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혁신도) 안정적이면서 경험 있는, 의사로서 처방·진료·수술이 이뤄져야지 그냥 아무나 혁신한다고 와서 당을 흔들면 필패"라고 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은 정부·여당의 입법 강행을 저지하겠다고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내란 특검 반대'를 포함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김문수가 당내 화합으로 단결하는 국민의힘, 이재명 총통 독재 정권과 싸우는 강한 국민의힘, 국민의 지지를 다시 찾아와 2026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전날 당대표 선거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어 "이재명 독재 정권의 폭압 저지 투쟁에 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단결하여 투쟁하는 강한 야당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당내 계파갈등과 관련해선 당원 투표를 활용해 당심을 하나로 결집하겠다고 했다. 그는 "당의 중심을 바로 세우는 원칙 있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며 "주요 당론 결정에 전 당원 투표를 적극 활용하겠다. 정당법을 개정해 지구당을 부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김 전 장관은 △원외 당협위원장, 광역·기초단체장, 지방의원의 당무·당직 참여 확대 △상향식 공천 싱행 △여의도연구원 역량 확대 및 원내외 정책네트워크 확대 △시장경제·성장·안보 중심 정강정책 재정립을 공약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라는 호랑이의 이빨이 되기 위해 입당했다"며 "비열한 야당 말살 탄압과 분열의 위기에 처한 당을 다시 바로 세우는 당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박영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