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공유 장소·대상 설정 변경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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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BC는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이 전날부터 사용자의 위치 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을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기능을 통해 이용자가 게시물을 어디에서 올렸는지 친구들이 확인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플랫폼(메타)은 "위치 정보 공유는 이용자가 동의하지 않는 한 비활성화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이용자들은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우려하며 반발했다. 한 이용자는 메타의 또 다른 SNS '스레드'에 "인스타그램이 사전 예고 없이 모든 사람의 위치를 노출하는 지도 기능을 출시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적었고, 또 다른 이용자는 "스토커 등에게 악용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애덤 모세리 인스타그램 최고경영자(CEO)가 해명에 나섰다. 모세리는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부 사용자들이 지도에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으니,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다고 오해하는 것 같다"며 "이용자가 위치 공유 기능을 택해도, 한 번 더 확인 절차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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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 스토리에는 "위치 공유 기능의 기본값은 꺼져 있으며, 사용자가 설정하지 않으면 누구도 위치를 볼 수 없다"는 안내가 게시됐다. 이어 "위치를 공유할 장소와 대상을 직접 선택할 수 있고, 언제든 기능을 해제할 수 있다. 만약 위치가 공유됐다면 기존 앱 설정값을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팔로우 중인 사람의 릴스와 게시물에 포함된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스토리와 메모의 경우 24시간 동안만 표시되고, 실시간으로 위치가 공유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