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락희·최윤영·이재우 PD, 9월 4일부터 쉼 없이 제작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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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감독 김연경' 제작진은 프로그램의 성공 이유를 이렇게 표현했다. 17일 서울 상암 MBC 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권락희·최윤영·이재우 PD는 마지막 방송을 앞두고 제작 과정의 긴장과 고민, 그리고 예상보다 뜨거웠던 반응에 대한 소회를 털어놓았다.
'신인감독 김연경'은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의 성장기를 다룬 예능으로 회차가 진행될수록 화제성이 치솟으며 오는 23일 마지막 회를 앞두고 있다. 지난 16일 방송된 8회는 2049 시청률 2.4%로 5주 연속 일요 예능 1위를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5.0%까지 올랐다.
권락희 PD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반복했다"며 "감독님 커리어에 누가 되면 안 된다는 부담이 컸다. 이렇게 좋은 결과로 보답할 수 있어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일 아침 시청률을 확인하는 일이 요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덧붙였다.
최윤영 PD는 초반 준비 과정에 대해 "올해 1월부터 회의를 이어오면서도 '과연 좋아해 주실까'라는 고민이 많았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새로운 시도가 많았던 프로그램"이라고 말한 이재우 PD는 "PD 일을 하면서 가장 가슴이 뛰었던 시간"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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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관장전에서는 제작진 사이에서도 징크스가 생겼다. 서로 말수를 줄이고 속옷이나 외투 색깔까지 조심하며 '이길 것 같다'는 말까지 금기어가 됐다고 한다.
김연경 감독의 현장 밖 모습도 제작진의 입을 통해 전해졌다. 권 PD는 "편집 과정에서 더 놀랄 때가 많았다"며 "제작진 개입을 최소화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잡지 못했던 감독님의 날카로운 조언이 편집본에서 드러나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인쿠시에 건넨 '솔루션을 찾아라' 조언에 대해 그는 "생각보다 훨씬 준비된 감독이라는 걸 편집실에서 더 선명히 느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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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권 PD는 "시청자분들의 성원이 큰 만큼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김연경 감독님과 MBC를 잘 설득해보겠다"고 답했다. 연말 시상식 기대에 대해서는 "아직 마지막 방송이 남았다. 끝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권 PD는 "이 프로그램은 팀워크로 완성됐다"면서 "9월 4일부터 오늘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편집했다. 배구팀 포지션처럼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 PD는 "시즌2가 열린다면 배구로 보여줄 또 다른 이야기를 고민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신인감독 김연경' 마지막회는 오는 23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