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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구미시에 따르면 미래첨단소재, 디씨티, 두이산업 등 관외 첨단 기업 3곳은 시와 맺은 1484억원 규모의 합동 투자양해각서(MOU)에 따라 본사·공장·연구시설을 순차적으로 구미로 이전한다.
구미시는 이번 본사·공장·연구시설 이전이 지역 일자리 창출, 첨단 제조 생태계 확장, 미래 산업 기반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소재 미래첨단소재는 이차전지 핵심소재 전문기업으로, 2030년까지 총 1258억원을 투입해 본사·연구소·생산시설을 구미로 이전한다. 최근 ESS(에너지저장장치)와 AI(인공지능) 기반 산업 성장으로 이차전지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해당 기업은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와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캐나다 퀘벡 공장 설립 등 해외 진출도 병행하고 있어 구미 이전 후 생산 능력 확충과 신규 수주 확대가 예상된다.
퀀텀닷 원천 특허를 보유한 디씨티는 2026년부터 156억원을 투자해 구미 국가5 산단에 퀀텀닷 생산공장을 신설한다. 2027년에는 칠곡에 위치한 본사도 구미로 이전할 계획이다.
퀀텀닷은 TV·스마트폰·조명 등 고품질 디스플레이 구현에 필수적인 나노 입자로, 디씨티는 독자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춰 시장 확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된다. 구미 산단에 집적되면서 관련 소재산업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디스플레이용 필름 가공 전문기업인 두이산업은 2028년까지 구미4산단 5394㎡ 부지에 70억원을 투자해 모바일 및 카메라 모듈용 필름 생산라인을 확장한다. 기업은 자동차 내·외장재 보호필름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번 구미 이전을 통해 협력업체 접근성을 높이고 신규 판로 발굴에 나선다.
김장호 시장은 "첨단산업 분야의 유망 기업들이 구미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약이 지역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