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구역 현대건설·DL이앤씨 참여 공식화…삼성·GS 등도 관심
4구역선 삼성물산 출사표…현대·GS 등 저울질
그간 공사비 인상 따른 선별 수주 기조로 다자구도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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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 4·5구역은 오는 5월 중으로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압구정5구역에서는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며 일찌감치 맞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현대건설은 영국의 건축설계사무소 RSHP와 함께 현장을 찾아 입지와 한강 조망, 주변 환경 등을 점검하며 설계 차별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랜드마크 외관과 고급화 전략을 앞세워 조합원 표심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DL이앤씨 역시 글로벌 협업 카드를 꺼내 들었다. 글로벌 설계 리더로 꼽히는 아르카디스(ARCADIS), 초고층 구조 기술 분야의 세계적 엔지니어링 기업 에이럽(ARUP)과 손잡고 기술 경쟁력을 부각하고 있다. 초고층 안정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삼성물산 건설부문, GS건설 등도 여전히 압구정 5구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 입찰 마감 이전까지 삼파전 이상으로 확전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압구정5구역 재건축 사업은 약 1조5000억원을 들여 기존 1232가구를 1397가구로 신축하는 사업이다.
인접한 압구정4구역 역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삼성물산이 입찰 참여를 공식화했다. 영국의 건축가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Foster+Partners)와 협업하기로 하면서다.
아울러 현대건설과 GS건설 등이 참여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현대건설은 이미 3·5구역에서 입찰 참여 의지를 드러낸 만큼, 4구역까지 확보해 인접 구역을 아우르는 '연계 수주' 전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사업지 간 설계·브랜드 통일성과 공사 효율성을 내세워 시너지를 극대화하려 할 것이란 분석이다.
압구정4구역은 기존 1028가구를 1664가구로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예정 공사금액은 2조1154억원으로 추산된다.
한 정비업계 관계자는 "최근 공사비 상승 여파로 건설사들 사이에 선별 수주 기조가 굳어지면서 수의계약이나 1대1 경쟁이 일반화된 상황"이라면서도 "압구정이라는 상징성과 사업성을 감안할 때 근래 보기 드문 '다자 수주전'이 전개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