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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韓사업장 ‘6억달러’ 투자 단행…글로벌 소형SUV ‘생산 거점’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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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6. 03. 25. 16:20

생산설비 현대화·프레스라인 도입…부평공장 중심 생산 경쟁력 확대
트랙스·트레일블레이저 수출 호조 속 3년 연속 흑자 기반 투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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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한국GM
한국 시장 철수설이 반복돼 온 제너럴 모터스(GM)가 한국 생산기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약 8800억원을 추가 투자한다. 이번 투자에 대해 한국GM은 글로벌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요 확대에 대응해 생산 설비를 고도화하고, 한국사업장을 글로벌 SUV 생산 거점으로 강화하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은 25일 인천 부평공장에서 제품 경쟁력 강화와 생산 설비 업그레이드를 위해 총 6억 달러(약 88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3억 달러 투자 계획에 추가로 3억 달러를 더한 규모다.

헥터 비자레알 한국GM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투자는 한국에서 개발·생산된 글로벌 차량의 성공과 수익성 확보 노력의 결과"라며 "한국사업장은 글로벌 소형 SUV의 핵심 생산 거점인 '센터 오브 엑설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투자로 한국GM은 생산 설비 현대화와 안전 인프라 개선, 작업환경 개선 등에 집중한다. 특히 부평공장 프레스 공장에는 최신 프레스 설비를 도입해 생산 품질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날 한국GM은 부평공장에서 노동조합과 함께 투자 계획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프레스 설비 개선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한국GM은 최근 한국사업장이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한국GM은 2022년 2100억원 순이익으로 흑자 전환한 이후 2023년 1조5000억원, 2024년 2조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회사 측의 설명과 달리 최근 판매량은 주춤했다. 한국GM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한 차량은 총 46만2310대로, 이 중 국내 판매는 1만5094대에 그쳤다. 전년 대비 39.2% 급감한 수준으로 대부분 물량이 수출로 이어졌다. 또한 올해 1월 내수 판매도 765대, 2월 927대로 집계되면서 한국에서의 생산량,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한국GM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글로벌 소형 SUV 수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최근 3년 연속 한국 승용차 수출 1위를 기록했고,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승용차 수출 상위권 모델로 자리 잡았다.

한국GM은 2002년 출범 이후 국내 공장에서 누적 약 1330만 대 차량을 생산했으며, 연간 약 50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GM의 핵심 글로벌 생산 거점이다.

또한 한국에는 GM 내 두 번째로 큰 글로벌 엔지니어링 센터인 GM 테크니컬센터 코리아가 위치해 차량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약 1만2000명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1600여 개 협력사와 연간 약 37억 달러 규모의 글로벌 부품 조달을 진행하고 있다.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은 "2대 주주로서 2018년부터 GM 한국사업장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투자로 한국사업장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GM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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