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업스테이지 DNA 이식받는 다음…AI 포털로 재탄생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4.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616010005530

글자크기

닫기

이서연 기자

승인 : 2026. 06. 16. 14:4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검색 결과 나열하던 포털서 AI가 답 찾는 '에이전트 다음' 공개
36년 뉴스 데이터·주간 이용자 1000만명 기반 AI 서비스 확대
업스테이지 "기업 넘어 일반 사용자 시장으로 접점 넓힐 것"
[보도사진]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1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업스테이지
포털 다음이 업스테이지를 새 주인으로 맞아 대대적인 변신에 나선다. 키워드를 입력하면 링크를 나열하던 기존 포털에서 벗어나 AI가 이용자 대신 정보를 찾고 정리해주는 'AI 포털'로 탈바꿈하겠다는 구상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를 발판으로 기업 고객 중심 사업에서 일반 사용자 시장으로 보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16일 업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AI 모델과 에이전트 플랫폼, 포털을 연결하는 '업스테이지 컴퍼니' 출범을 선언했다. 업스테이지를 중심으로 AI 에이전트 플랫폼 타임리와 다음 운영사 AXZ를 묶어 AI 생태계를 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이건수 AXZ 대표가 처음 공개한 '에이전트 다음' 청사진이었다. 이 대표는 "기존 포털이 키워드 검색 결과를 나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AI가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스스로 답을 찾는 방식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AXZ는 우선 7월 중 AI 검색 요약 기능 'AI 오버뷰'를 확대 적용한다. 이후 쇼핑·맛집·여행·부동산 등 생활 밀착형 분야로 AI 검색 기능을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150만원 이하 대학생용 노트북을 추천해 달라'거나 '성수동에서 주차 가능한 맛집을 찾아달라'고 입력하면 AI가 관련 정보를 모아 정리해주는 식이다. 향후에는 예약과 구매, 결제까지 연결하는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뉴스 소비 방식도 달라진다. 기사를 읽다 궁금한 점이 생기면 별도 검색 없이 해당 페이지 안에서 AI와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기능을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 주주라면 경쟁사 동향, 애널리스트 리포트, 메모리 시황까지 에이전트가 매일 아침 자동으로 수집해 브리핑해주는 서비스도 예고했다.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다음을 통해 더 많은 이용자가 AI를 직접 쓰게 만드는 것 자체가 큰 성과"라며 "기업을 위한 AI를 넘어 모두를 위한 AI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업스테이지는 다음이 보유한 데이터 경쟁력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다음은 1990년부터 36년간 축적된 뉴스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에만 3만~5만건의 기사가 유입된다. 카페와 블로그 등 이용자 생산 콘텐츠도 방대하게 쌓여 있다. 전문가가 팩트체크한 콘텐츠라는 점에서 사실과 다른 답변을 내놓는 생성형 AI의 고질적 약점을 보완하는 데도 활용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달 자체 AI 모델 '솔라 오픈2' 출시도 앞두고 있다. 김 대표는 프리뷰 버전이 글로벌 AI 성능 평가 지표(AAII)에서 44.4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스트랄(39점), 코히어(37점) 등 주요 해외AI 모델 보다 웃도는 수치다. 7월 말에는 상용 버전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김 대표는 "채팅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AI가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시대"라며 "업스테이지는 개인이 자유롭게 활용하는 자율형 에이전트와 기업 업무 절차에 맞게 작동하는 절차형 에이전트를 모두 지원하는 플랫폼을 통해 이 시대를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